해가 지날수록 독일 생활의 많은 영역에서 필요 이상의 지출이 늘어나고 통장 잔고는 줄어듭니다. 그러나 외식을 포기하고 쇼핑을 자제하는 극단의 자린고비 정신없이 매달 고정 지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방법이 있습니다. 당장 실행하여 돈을 절약하고 가계 예산을 연간 2,000유로 이상 늘릴 수 있는 10가지 팁을 공유합니다.
1. 전기 공급업체 변경
독일에서 아파트나 하우스에 입주하면 흔히 기존에 가입된 전기 공급 계약을 양도받거나 같은 비용을 지불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새로운 전기 공급자를 선택할 수 있으며 종종 더 낮은 가격을 제안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독일의 전력 시장은 가격 변동성이 널뛰며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 전기 계약 시 첫해에만 할인 및 보너스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계약 해지 기간에 맞춰 공급자를 정기적으로 변경하면 연간 최대 500유로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2. 수수료 없는 은행 계좌 개설
독일의 전통적인 은행은 계좌 유지를 위한 과한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독일에는 계좌 유지는 물론 현금 인출 시 무료 사용을 제공하는 중소은행과 모바일 은행이 많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반인 모바일 은행은 간단한 영어, 스마트폰 그리고 신분증만 준비하면 집에서 몇 분 만에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수수료 없는 스마트 계좌를 이용하면 기존 대비 연간 최대 150유로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 독일의 대표 모바일 스마트 뱅크 2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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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법정 건강 보험 수시 비교 및 변경
매년 독일의 많은 건강 보험사에선 재정 충당을 위해 추가 부담금을 증액합니다. 보험 가입자는 추가 부담금 증액 시 ‘예외적 해지’의 권리가 있으며 법정 건강 보험사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험사가 제공하는 보장 범위가 비용 대비 적절한지 수시로 비교하여 즉시 변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실제 부담금 비교 후 변경 시 고소득자는 연간 최대 445유로, 저소득자는 최대 100유로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4. 자동차 보험 변경
전기세, 건강 보험과 마찬가지로 매년 자동차 보험을 비교하고 분석해야 최적의 가격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온라인상에는 수많은 개인 맞춤형 자동차 보험 제안이 있으며 기존 보험 혜택에서 불필요한 항목을 삭제하여 연간 최대 850유로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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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현명한 장보기 & 현명한 슈퍼마켓 선택
장 보러 갈 때 미리 쇼핑 목록을 작성하면 충동구매를 피할 수 있습니다. 이런 꼼꼼함은 잊은 물건을 다시 사러 나가는 수고를 덜어주고 연료 낭비를 줄입니다. 또한 독일에는 다양한 상품과 다양한 가격을 제공하는 다양한 상점이 있습니다. 저렴한 할인 마트부터 고가의 유기농 마켓까지 목적에 맞게 선택하면 식료품값을 최대 25%까지 절약할 수 있습니다.
★ 독일의 가격 등급별 슈퍼마켓
• € – Penny, Netto, Lidl, Aldi
• €€ – Edeka, REWE, real, Kaufland, Metro
• €€€ – Alnatura, denn’s Biomarkt
6. 인터넷 및 휴대폰 비용 비교 및 변경
독일의 다양한 공급자를 수시로 비교하고 보다 저렴한 이용 요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의 경우 오래된 충성 고객이 모르고 넘어간 저렴한 가격 제안이 종종 존재합니다. 때론 공급자에게 같은 상품의 새로운 요금 제안을 요청할 수 있으며, 거부될 경우 해지를 신청하면 간혹 소폭 할인된 새로운 가격 제안을 받기도 합니다. 휴대폰은 모바일 데이터에 관한 평균 사용량보다 가입 비용이 높다면 적정한 요금제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연간 수백 유로를 큰 노력 없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7. 자가용 대신 자전거 통근
도시 규모가 작고 촘촘한 독일 곳곳을 돌아다니는 가장 저렴하고 건강한 방법은 자전거입니다. 짓궂은 날씨는 논외로 하고 독일은 자전거 타기에 매우 좋은 나라이며 대부분의 도시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통근은 분명 당연한 지출로 여기며 애써 외면했던 만만치 않은 교통비를 대폭 줄입니다.
★ 독일 도로의 중요한 자전거 운전 규칙 7가지
• 도로의 자전거 운행은 우측 주행이 원칙입니다.
• 특별한 표지판이 없는 경우 자전거는 일반 도로에 진입할 수 있으며 일렬로 주행해야 합니다.
• 다른 자전거를 추월할 경우 약 2m의 측면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 자전거 주행의 최대 속도는 시속 30km입니다. 전동 자전거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 회전이나 방향 전환 시 자전거 운전자는 손으로 진행할 방향을 표시해야 합니다. 자전거의 방향 지시등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자전거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은 금지되며, 이어폰을 통한 음악 감상은 허용됩니다.
• 음주 자전거 운전자는 적발 시 자동차 음주 운전과 동일한 벌칙 규정을 적용받습니다.
8. 종교세(Kirchensteuer) 납부 여부 결정
독일에서 소득 활동 중이고 가톨릭과 개신교 공동체의 일원으로 등록되면 종교세를 내야합니다. 개인 소득과 거주하는 연방 주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소득세의 8%~9% 금액을 부과합니다. 최초 등록 시 종교란에 표기한 근로 소득자는 매월 급여 명세서에 해당 월의 종교세가 얼마인지 표기됩니다. 교회세 납부를 중단하고 싶다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극히 일부 주를 제외하고 등록 취소 절차는 많은 시간과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평균적인 등록 취소 비용은 30유로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9. 피트니스 센터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스포츠 동호회 가입
독일에는 약 9,500개의 피트니스 센터에 1,000만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센터 규모와 유형에 따라 월 이용료는 15유로~80유로입니다. 특별히 실내 트레이닝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면, 독일의 순수한 자연을 벗 삼은 수많은 스포츠 동호회(Sportvereine)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독일 전국 88,000개의 스포츠 클럽에 2,400만 명의 회원이 가입된 동호회의 평균 월 회비는 약 7유로입니다.
10. 학생 할인 혜택 120% 활용
독일에서 학생 신분이라면 거의 모든 곳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언가를 구매하거나 이용료를 지불하기 전에 할인 가능성을 묻거나 검색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학생으로서 고정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항목은 은행 계좌 개설, 인터넷 및 모바일 서비스 계약, 대중교통 이용료, 건강 보험 가입, 문화 행사 입장, 체육관 및 동호회 가입입니다.
작성: 오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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