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가장 큰 통신업체는 도이치 텔레콤과 보다폰입니다. 이중 보다폰이 불공정한 거래 및 고객 정보 악용으로 심각한 위기에 빠졌습니다.
보다폰 매장의 관리자로 근무하던 전 지점 매니저의 폭로로 시작된 이 사건은 슈피겔에서 처음으로 보도하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보다폰을 판매하는 매장들은 보다폰의 직속 매장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며 다른 회사의 제품들도 판매하는 통신 서비스 판매 업체 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판매점 운영자들이 큰 어려움없이 보다폰 고객 정보에 접속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수만건의 불법 계약이 이루어진 것이 밝혀졌습니다.
예를 들어 중증 장애인, 노인층들의 정보를 이용해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거나, 추가 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대리점들은 이익을 올렸습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통장에서 매월 빠져나가는 핸드폰, 인터넷 요금에 큰 신경을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보다폰은 몰랐나?
현재 이 사건은 8월말부터 법원에서 내부 고발자와 보다폰과의 법정 공방중입니다. 내부 고발자에 의하면 불법적인 방식을 통한 계약일지라도 여전히 보다폰과 대리점은 이익을 취하며, 특히 고객이 불법 계약에 대해 항의하더라도 대리점은 지급받은 수익금을 반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보다폰이 이러한 고객 정보를 활용한 불법 계약 현황을 알면서도 방관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심할 점은?
보다폰 매장을 방문할 경우, 상담을 받으러 간 목적과 상관없이 새로운 제안, 저렴한 상품 등을 제안 받고 바로 그 자리에서 태블릿 PC 등에 급하게 서명을 요청한다면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경우 대리점이 어떤 항목을 추가하고, 어떤 금액이 새로 부과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제안을 받을 지라도 전체 계약서 내용을 인쇄해 달라고 요청한 후 집에 와서 꼼꼼히 확인 후 계약하는 것을 전문가는 제안합니다.
두번째는 나의 정보가 악용되어서 나의 동의없이 가격이 올라갔거나 추가 요금이 지불되고 있는지 통장 결제 현황을 잘 파악하고, 영수증을 매월 확인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통장을 통해 빠져나가는 핸드폰 요금, 인터넷 요금의 정확한 금액을 확인하지 않으며, 매월 발송되는 영수증도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2가지를 꼼꼼히 확인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객 센터라고 오는 전화를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요금, 서비스 보다 저렴한 상품을 제공하고 전화로 동의할 지라도, 메일로 세부 계약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미 부당계약에 대한 피해를 당했다면
전문가는 먼저 보다폰에 항의하여서 계약을 취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계약 취소 및 환불 절차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 다면 소비자 보호원에 고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작성: 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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