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도 독일 부동산 시장은 호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최근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 3분기에 50% 이상의 대도시 가운데 임대료가 감소한 현상이 나타났다.
컨설팅 업체 F+B가 최근 공개한 보고 결과에 의하면, 올해 3분기에 임대료가 가장 높은 50개 도시 가운데 28개의 도시에서 임대료가 감소한 정황이 드러났다. 평균적으로 2분기 대비 0.9% 감소했으며, 작년 3분기 대비해선 0.1%밖에 상승하지 못했다. 특히 10개의 도시에선 심지어 작년 3분기보다도 감소한 것이 조사됐다.
뮌헨(München)의 경우 여전히 임대료가 가장 높은 독일 도시로 조사됐으나, 2분기 대비 평균 임대료가 1.6%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슈투트가르트(Stuttgart)는 4.1%, 프라이부르크(Freiburg)는 6.9%, 함부르크(Hamburg)는 2.3% 감소했다. 그리고 올해 임대료 동결 제도를 도입한 베를린(Berlin)의 경우 올해 동안 3.1% 감소했다. 그나마 프랑크푸르트(Frankfurt)에서는 임대료가 평균 1% 상승했다.
조사단은 만일 코로나19 재난 재정 지원금으로 임대료 지불을 연기하는 정책을 도입하지 않았더라면 임대료가 더 많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다만 4분기엔 큰 변화 없이 임대료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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