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문화 기반의 기민련, 알레비파 무슬림 등용
이민 2세로 37세 은행원… 2007년부터 기민련 당원
최근 바이에른(Bayern) 주의 발러슈타인(Wallerstein) 시장 선거에서 기민련(CSU) 대표 후보로 한 무슬림이 출마를 시도했으나 결국 반대 여론에 의해 실패한 바가 있다. 하지만 이후 노이파른(Neufahrn)에서 다시 한 무슬림이 기민련 대표로 시장 선거 후보로 출마를 시도한 끝에 결국 공식 출마가 결정되었다.
지난 1월 18일 노이파른의 시청에서 무슬림인 오잔 이바스(Ozan Iyibas)가 기민련 대표 후보로 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그는 37세 은행원으로서 시청에서 출마 후보 찬반 투표에서 만장일치의 지지를 얻었다. 프라이징엔(Freisingen)에서 태어난 그는 노이파른에서 자랐고, 과거에도 이미 시 참사회에 참여한 바가 있다.
근래에 기민련은 발러슈타인에서 제너 자힌(Sener Sahin)을 3월 15일에 있을 시장 선거에 출마시키려 했으나,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당내 반대 여론이 있어 자힌은 자발적으로 후보에서 물러났다. 이에 대해서 마쿠스 죄더(Markus Söder)를 비롯한 기민련 수뇌부는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결국 다른 한 시장 선거에서 무슬림 후보를 출마시키게 됐다.
이바스는 자신을 “완전히 바이에른 식이고 완전히 독일식”이라고 소개했고, 다른 일반 당원과 똑같이 “한 기민련 당원”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이미 2007년에 기민련에 입당했고, 2015년부터 기민련의 이민과 정착 작업 연구회 주 대표를 지낸 바가 있다.
그는 이슬람 가운데서도 한 분파인 알레비파에 속해있다. 알레비파는 일반 이슬람과는 매우 개방적이고 세속적이며 신도가 주로 터키 서부와 동남유럽에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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