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독일 전역에서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주거 비용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주택 공급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느리게 진행되고 있으며, 신규 주택 건설은 설정된 목표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학생들은 대학 인근에서 경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을 찾기 어려워하고 있으며, 정부의 임대료 상한제 정책은 집주인들에게도 경제적 부담을 가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반된 요구 사항이 부딪히는 가운데, 임대 시장의 안정성 확보와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독일 사회에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임대료 상승 현황
- 베를린: 2022년 4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베를린의 평균 임대료는 9.1% 상승했습니다. 평방미터당 12.18유로에서 13.29유로로 증가하였으며, 독일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베를린은 최근 10년 동안 인구가 10% 이상 증가하였고,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많은 이주민이 유입되어 주택 수요를 높이고 임대료 상승을 초래했습니다. 또한, 주택 신축 부족과 2020년 Mietendeckel(임대료 제한 정책) 폐지 이후 임대료 동결이 해제되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뮌헨: 독일에서 가장 임대료가 높은 도시인 뮌헨은 같은 기간 동안 평균 임대료가 평방미터당 17.20유로에서 18.58유로로 7.9% 증가했습니다. 뮌헨의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높은 취업 기회와 소득 수준이 이 지역의 인구 증가와 임대료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에서는 임대료가 5.1% 증가하여 평방미터당 평균 13.99유로를 기록했으며, 프랑크푸르트에서는 3.3% 증가하여 14.07유로를 초과했습니다.
- 슈투트가르트, 쾰른: 슈투트가르트에서는 임대료 상승률이 0.4%에 그쳤고 평방미터당 가격은 14.84유로로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반면 쾰른은 1.4% 소폭 상승을 보였습니다.
- 루르지역: 에센, 뒤스부르크, 도르트문트에서도 임대료가 7.0~7.8% 상승했습니다. 뒤스부르크는 평방미터당 8.44유로로 조사된 15개 주요 도시 중 가장 저렴했지만, 도르트문트는 루르 지역 도시 중 9.76유로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 동독: 드레스덴과 라이프치히는 각각 5.2%(평방미터당 8.63유로) 및 6.4%(평방미터당 8.63유로) 상승하였으며, 젊은 인구와 학생들의 유입으로 인해 주택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독일 대학생의 주거난 심화
임대료 상승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하며, 이는 학업 성취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Tagesschau 보도에 따르면, 독일 대학생들은 점차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학기 초에 적절한 주거 공간을 찾지 못한 많은 학생이 대학 근처의 고가 주거지역 대신 외곽 지역에서 통학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높은 임대료와 경쟁적인 주거 시장 속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주거지를 찾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는 독일 학생들이 대학 선택 시 수업의 질 뿐만 아니라 주거 비용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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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상승 억제를 위한 임대료 상한제 연장
현재 주택 시장의 급격한 임대료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신호등 연립정부는 임대료 상한제를 2025년 이후 2029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 제도는 특정 지역에서 새로운 임대 계약이 체결될 때 요구되는 임대료가 해당 지역의 평균 임대료보다 1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합니다.
독일의 임대료 상한제 연장 계획이 임차인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지만, 부동산 소유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많은 집주인이 현재의 임대료 제한 법안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법적 제한은 임대료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되었지만, 실제로는 신규 주택 건설을 저해하고 임대 시장의 유동성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부동산 소유주 단체(Eigentümerverband) Haus und Grund의 Kai Warnecke 회장은 “임대료 상한제 도입 이후, 필요한 주택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현재 거의 900,000채의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임대료 상한제가 장기적으로 임차인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건축 지연과 비현실적인 신규 건설 목표
Bild 기사에 따르면, 독일의 주택난 상황 속에서 임대 주택 시장의 문제 중 하나는 신규 주택의 건축이 지연에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 건설 비용과 대출 이자율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예정된 건축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임대 주택 시장에 새로운 주택 공급이 절실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독일 정부는 매년 40만 채의 신규 주택 건설을 목표로 했으나, 현실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독일에는 총 80만 채의 주택이 부족한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나아가 신규 주택 건설은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 상담 및 이자율 관련 문의: Post Bank – 피난츠 베라터 – 이용주 실장 (E: [email protected] / M: 0176 4594 0144 )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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