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가구는 지역적 특색을 강하게 보여줍니다. 역사적으로 이탈리아의 장인 정신이 빛을 발하며 전통을 이어온 가구, 산업혁명을 거쳐 영국에서 시작된 대량 생산의 패러다임을 따르는 가구, 그리고 모더니즘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독일의 바우하우스를 비롯한 다양한 스타일이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 속에서 북유럽은 독특한 미학과 실용성을 결합한 가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은 현대 가구 디자인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바우하우스와 장인정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구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전통적인 독일 가구 브랜드를 살펴보고, 독일 가구의 특징과 대표작을 통해 독일 생활에서의 역할을 알아보겠습니다.
Thonet
헤센 주, 프랑켄베르크에 위치한 토넷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가구회사 중 하나입니다. 창업자인 Michael Thonet은 1819년 보파르트 암 라인(Boppard am Rhein)에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1830년에 목봉을 휘어 고정하는 목곡(Bending) 기술을 개발하고 소개해 나갔습니다. 이후 1849년에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거처를 옮겨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는 비엔나 카페 하우스 의자로 불리는 No. 14 의자입니다. 그 후에는 바우하우스의 영향을 받아 당시의 건축가, 디자이너,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다양한 스틸 파이프(철봉)를 휜 의자를 제작하여 전 세계적인 성공과 관심을 얻었습니다. 현재에도 토넷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전통적이면서도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Flötotto
1906년 Heinrich Flötotto가 베스트팔렌 주, Gütersloh에 설립한 가구 회사인 플러토토는 독일 학교 의자로도 유명합니다. 1952년에는 Formsitz 기술로 합판을 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고, 이를 통해 다양한 교육기관과 건축사무소와 협력하여 2천만 개 이상의 의자를 판매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중고등 교육기관에 필요한 책상, 서랍장 등을 생산하며 2008년에는 독일의 스타 디자이너인 Konstatin Grcic과 협력하여 학교 의자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독일에서 가장 일반적인 학교 의자가 되었습니다. 2021년에는 Flötotto Learning Space를 열어 교육기관을 위한 체험관을 만들어 새로운 고객층을 찾고 있습니다.
Rolf Benz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Rolf Benz는 독일 가구 디자인의 선구자입니다. 1964년 처음 설립되었으며, 70년대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여 새롭고 현대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이한 형태의 독특한 소파로 유명하지만, 의자, 테이블, 침대, 카펫 등 시대를 앞서가는 실험적인 도전을 하는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모든 제품은 “Made in Germany”로 독일에서 만들어진 최고의 제품이라는 것을 회사 모토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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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itraum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한다면, Zeitraum은 여러분에게 매력적일 수 있는 가구 제조업체입니다. 1990년부터 아이디어, 디자인 및 생태학을 결합하여 생각해야 한다는 원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독일 가구 업체 중에 가장 먼저 가구 업계의 지속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체 제품은 잘 만들어진 나무 원목으로 되어 있고, 원목의 사용이 생태학적 긍정 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가구를 쓰고 헌 가구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독일 전역에 회사와 협업 된 목공소에서 쉽게 고쳐 다시 쓸 수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리페어 네트워크의 구성에는 독일에서 나무를 다루는 장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침대, 의자, 테이블 등 다양한 제품으로 넓은 선택폭을 제공합니다.
Tecta
니더작센 주의 Lauenförde에 위치한 텍타는 4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텍타”라는 용어는 기술을 의미하며, 보다 일반적으로는 그리스어 개념인 “techne”를 나타냅니다. 이는 인간이 생각하고 창조한 것이 육체적이고 정신적으로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텍타의 가구는 이러한 의미를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바우하우스와 네덜란드의 데 스틸(De Stijl) 사조의 디자인을 지속해서 생산해 왔습니다. 현재는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진 디자이너와 협력하여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독일 생활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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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5
1995년 런던에서 설립되어 현재는 Frankfurt am Main에 자리 잡고 있는 e15는 지속 가능한 고품질의 제품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필수 소재와 형태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가구, 조명,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품당 단일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순환 경제를 촉진하고 생산 및 재활용 과정에서 환경을 보호하며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 철학과 함께 소량 생산으로 제조된 제품의 수명은 지속 가능성에 가장 크게 기여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Moormann
바이에른 주 알프스산맥 자락에 자리를 잡은 Aschau im Chiemgau에 있는 무어만은 디자인 교육을 받지 않은 설립자 Nils Holger Moormann의 유연하고 개성적인 면이 그대로 녹아 있는 브랜드입니다. 그의 제품은 단순하지만, 혁신적이고 지성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와 더불어 다양한 협업자와 함께 유머러스하지만, 실용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제품의 탄생부터 제작, 관리에 이르기까지 한 곳에서 진행되고 있어 제품 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립자 닐스 씨는 지난 2020년에 경영진에서 은퇴했지만, 무어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베르게 (Gästehaus Berge)와 같은 무어만의 새로운 행보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ClassiCon
뮌헨에 위치한 가구 브랜드로 전통 있는 예술 공예 연합 워크숍이라 불리며, 예술가들이 개별적 혹은 소규모 인테리어 가구를 생산하기 위해 시작한 회사인 Vereinigten Werkstätten* 에서 1990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즐겁게 함께하고 삶의 여정을 함께 이끌어주는 사람을 좋은 가구에 비유해 전통 기법을 존중하고 그에 맞는 현대식 디자인 가구를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Vereinigte Werkstätten für Kunst im Handwerk (1898 – 1991)
schönbuch
바이에른 주, Bad Königshofen에 위치한 회사는 1960년에 설립되었으며, Ress Möbelwerkstätten과 협력하여 제품의 초기 개발부터 제품 시리즈의 생산까지를 맡고 있습니다. 이 제작소는 나무 가공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고품질의 표면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Schönbuch 가구의 특징 중 하나이며, 종종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강조됩니다. 이 회사는 현관 공간이나 복도와 같은 곳을 장식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으며, 국제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및 신인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공간에 대한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 작성: 위크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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