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이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ECB는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겠다는 중기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직 조금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 하에 0.25%의 추가 금리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의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부동산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 대출 4%, 올해 연말까지 금리 변동 심할 것으로 예상
최근 불안정한 금융시장의 여파로 잠시 하락했던 금리가 다시 인상될 예정입니다. ECB는 유로존의 기준금리를 0.25% 더 인상하기로 했으며 5월 10일부터 예금 이자와 주요 차환 업무 이자는 각각 3.75%와 3.25%, 10년 만기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다시 4%로 인상됩니다.
ECB는 현재 경제 침체를 불러오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에 맞설 수 있는 균형 있는 조치를 계속 수행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이 금리 변동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금리가 얼마나 오를지에 대한 정확한 예측도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 전문가들은 앞으로 단기간 내에 금리가 5%까지 인상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놓았으며 연말까지 10년 만기 주택담보 대출은 3.5~4.5% 사이를 유지하리라 예측했습니다.
주택 담보 대출 금리 4.5%까지 인상될 경우 이전보다 매월 약 400유로 더 이자로 지급
이에 따라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지금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부동산 구매를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하루빨리 대출받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40만 유로를 연평균 3.31%의 이자율로 10년 만기로 대출받았을 경우 11만 7,982유로의 이자에 대해 월 1,770유로를 상환해야 했지만, 금리가 4.5%까지 인상된다면 41,593유로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여 월 2,167유로를 이자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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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자금 조달 대출 서비스 이용자, 고정 금리 기간 만료되기 전 대출 상담 필요
또한 부동산 구매를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고정금리로 대출받은 후 남은 부채를 새로운 고정 금리로 상환하거나 대출 기간을 연장하는 이른바 후속 자금 조달 대출 서비스(Anschlussfinanzierung)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이번 금리 인상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새로운 금리를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계약했던 고정 금리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여러 은행의 금리를 비교해야 한다고 설명했으며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금리 인상과 하락에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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