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은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연봉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직업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연봉이기도 한데요, 그렇다면 독일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직업과 직종은 무엇일까요? 또한 연봉이 가장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은 어디일까요? 독일의 한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알아보았습니다.
독일에서 연봉 가장 높은 업종인 보험 업계, 평균 연봉 59,629유로
고용주와 기업의 급여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Kununu가 2023년 독일 전역의 56만 6천건의 급여 데이터를 수집하여 독일 노동 시장의 소득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독일인의 평균 연봉은 48,538유로이며 남성의 연봉이 여성보다 평균 8,215유로 더 높습니다. 또한 현재 독일에서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업종은 보험업계 종사자들로 평균 연봉이 59,629유로이며 은행(59,053유로), 컨설팅(57,621유로), IT(57,475유로) 및 에너지(56,416유로)업계 종사자보다 약간 더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한편 요식업과 스포츠 및 미용 업계 종사자들의 연봉은 각각 34,863유로와 37,569유로로 연봉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개인의 경력과 직책이 연봉에 큰 영향 미쳐, 실무자에서 직책자로 오를 때 평균 14,392유로 연봉 인상
또한 실무자가 아닌 직책자를 맡게 되는 경우 평균적으로 10만 유로가 넘는 고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로펌 소속 변호사는 146,818유로, 주임 의사 136,861유로, 공장 관리자는 102,568유로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석 엔지니어(96,636유로), 상업(94,263유로) 및 영업 관리자(86,143유로)도 10만 유로에 가까운 연봉을 받으면서 고소득에 속하는 직업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이처럼 개인의 경력과 직책은 연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실무자의 위치에 있던 직원들이 직책자로 오르면서 인상되는 연봉은 평균 14,392유로입니다. 한 예로 6~10년의 경력을 가진 은행 직원의 연봉은 61,388유로로 경력이 거의 없는 신입 직원의 연봉(42,325유로)에 비해 45% 높았으며 세무 컨설팅 업계는 연봉이 무려 78%까지 오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나 직책자의 71%는 남성으로 여성 직책자는 28.4%에 불과하였으며 이 같은 원인으로 여성의 소득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 따르고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독일 직장 생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연봉 협상 전략
급여 협상은 열심히 일한 나의 성과와 가치를 어필하고 그에 맞는 보상을 끌어낼 수 있는 근로자의 권리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만족할...
구코 설문조사로 본 한인 교민들의 독일 직장생활 연봉과 만족도
구텐탁 코리아에서는 회원분들을 대상으로 직업과 그에 대한 만족도, 수입 등을 조사했었고, 총 328명의 회원분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이 설문 조사가 독일...
평균 연봉 가장 높은 주와 도시는 헤센주와 뮌헨, 가장 낮은 곳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독일인의 평균 연봉을 주별로 분석했을 때는 헤센주가 평균 53,295유로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함부르크가 51,355유로, 바덴뷔르템베르크가 50,966유로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는 뮌헨으로 평균 57,196유로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에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의 평균 연봉은 38,186유로로 작센주(39,925유로)와 함께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의 직무 만족도와 생활비에 의해 달라지는 연봉 만족도
한편 높은 소득이 연봉 만족도를 항상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소득에 속하는 의료 및 제약 업계 직원들은 55.3%만이 자신의 연봉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연봉 순위 15위인 IT 업계 종사자들의 만족도 보다 9.1%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이처럼 연봉 만족도는 그 수치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으며 개인의 생활비와 직무 만족도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 독일 연봉 리스트 (링크)
작성: sugi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