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장기화되는 러시아 침략 전쟁으로 인해서 서방국가들의 러시아 제재 역시 강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제재가 강화되자 러시아는 한발 앞서서 에너지 공급을 중단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독일은 특히 에너지 부분을 러시아에 많이 의존하고 있으며 작년 독일에 공급된 가스 중 러시아 가스는 55%를 차지했습니다.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끊을 경우 독일은 어떤 타격을 받고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식료품 가격 인상 및 부족 현상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이미 식료품 가격은 많이 인상되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러시아 가스 공급까지 중단된다면 식료품 가격은 더 비싸질 전망이며, 식료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배송의 어려움이 생기고 식료품 부족 현상까지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Cem Özdemir 연방 농무부 장관은 Rehinische Post에서 보도된 농무부 리포토를 통해서 „농업 및 식품 산업의 대부분의 회사들은 원활한 생산을 위해서 가스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만약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중단된다면 생산에 차질을 빚는 식료품들(도축장, 낙농업, 제분소 및 빵집 등)의 추가가격인상과 공급 지체 현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고 말했습니다. 농무부는 또한 가스 부족은 실내에서 재배되는 야채 생산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야채 가격의 상승 또한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4월 독일의 식료품 가격은 1년 전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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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이 문을 닫을 수도
연방 경제 에너지부의 산하기관인 Federal Network Agency에 따르면 러시아 가스 공급이 중단될 경우 6가지 기준에 따라서 가스 공급을 받을 우선순위가 정해지게 됩니다. 일반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되어야 하는 서비스가 우선 순위가 올라가며 가스 소비량, 생산 시설(공장)이 멈추었을 경우의 피해 규모 등의 조건이 기준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조건으로 봤을 때 수영장, 레크레이션 홀 같은 공간이 가장 먼저 운영을 멈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Federal Network Agency의 회장 Klaus Müller는 Frankfurt Allgemeine Zeitung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삶에 꼭 필요한 빵집과 슈퍼마켓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파트는 따뜻하게 유지될 것이다. 소방대, 경찰, 병원, 학교, 어린이집 등도 따뜻하게 유지될 것이다. 비상사태 발생 시 필수 생활 시설 및 기관은 우선 유지하며 레저 시설을 제한하는 것이 합리적인 절차이다.“고 말했습니다.
- 작성: 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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