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 Ifo 연구소의 새로운 설문 조사에 따르면, 독일의 자영업자 및 프리랜서 2명 중 한 명이 현재 주문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2023년 10월에 발표된 동 연구소의 분기별 조사 결과보다 2.6% 증가한 수치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프리랜서로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개별 프리랜서에서 9명 미만의 직원이 있는 ‘마이크로 기업’에 이르기까지 설문 조사에 참여한 1,500명의 자영업자들은 현재 상황을 작년(2023년) 가을보다 더 나쁘다고 평가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6개월 동안 비관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프리랜서의 업무량이 하락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독일 전체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독일 정부의 연례 경제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2024년 독일의 예상 경제 성장률은 0.2%에 그칩니다. 이에 더해 비싼 에너지, 높은 이자율, 부진한 세계 경제와 완고한 인플레이션은 현재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정규직 직원(Festangestellte)과 달리, 프리랜서 또는 자영업자(Selbstständige)의 생계는 고객의 주문(Aufträge)에 의존하며 이는 그들의 고객의 소득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Ifo 연구소와 함께 조사를 진행한 Jimdo의 CEO Matthias Henze는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이 그들을 직접적으로 강타했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대기업은 외부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줄였으며, 이에 따라 프리랜서와 자영업자들이 더 적은 주문을 받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렇듯 독일에서 프리랜서로 근무하는 것은 어려운 전망이 될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프리랜서로 살아남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팁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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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무사를 고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독일인들에게도 복잡한 독일의 세금 제도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Steuerberater라고 불리는 세무사를 고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금에 관련된 모든 서류는 일반적인 독일어보다 법적인 행정 언어(Amtsprache)를 사용해야하며, 세금 양식을 작성할 때 발생한 실수는 최악의 경우 비싼 벌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금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영수증 및 관련 서류 관리는 철저하게
자신의 계좌를 더 잘 정리할수록, 세무사가 세금 신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더 쉬워지고 세무 서비스는 저렴해집니다. 프리랜서로서, 기차표, 작업 자료, 식사에 이르기까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비용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영수증을 보관하고 순서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든 영수증은 세금 검사를 대비하여 2년 동안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청구서에 송장 번호와 프리랜서로 등록한 후 Finanzamt에서 얻는 10자리 Steuernummer를 올바르게 작성해야 합니다. 모든 청구서는 오름차순으로 정리해 두면 쉽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 회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비용이 발생해도 해당 비용은 세금 공제가 가능합니다.
3. 지원 프로그램 확인
독일에는 프리랜서가 재정적 지원을 받고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독일의 기초보조금(Grundungszuschuss)은 ALG 1에 따른 월별 자격과 보험 비용에 따라 6개월간 지급되는 300유로의 보조금으로 실업 수당을 받는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독일에서 예술계에 프리랜서로 종사하고 있다면, 예술가 사회 보험(Kunstlersozialkasse)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입하면 건강 보험과 연금 기여금의 절반을 지불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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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예상 소득을 파악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예상 수입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해두어야 합니다. 예상 소득에 따라서 Kleinunternehmer(“소기업”)로 등록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상 연간 소득이 €22.000 이하 일 경우 소기업으로 등록했을 때 독일의 부가가치세법 19조에 따라 부가가치세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5. 보험 변경 및 신규 보험 가입
독일에서 건강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의무입니다. 만일 어느 회사에 고용되어 있다가 프리랜서로 전환했을 경우 이후에도 동일한 건강 보험사를 유지하고 싶다면, 즉시 보험사에 연락하여 수입 상황 변화에 대해 알려야 합니다. 이를 통해 과잉 부가되는 월별 수수료없이 보험료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건강 보험 이외에도 일하다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기밀 고객 정보가 포함된 노트북을 분실한 경우, 클레임으로부터 보호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 책임 보험(Betriebshaftversicherung)와 법적 보호 보험(Rechtschutzversicherung)을 모두 갖는 것이 좋습니다.
6. 네트워크를 성장
네트워킹은 프리랜서로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독일인 및 외국인 고객과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링크드인과 XING과 같은 업무 네트워크 사이트에서 최신 프로필을 유지하고 짧더라도 함께 일한 모든 사람과 연락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필요한 조언을 얻을 수 있으며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를 넓히는 방법으로는 자신이 일하는 분야와 관련된 워크숍에 참여하고, 세미나 같은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있습니다.
KfW 재단이 2018년도에 발표한 특별 평가의 결과를 보면 독일에 이주한 외국인의 38%가 직장인보다 개인사업, 자영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또한 프리랜서가 증명해야 하는 최저 연 수입 금액이 2024년 기준 850유로로 미국이나 캐나다와 같은 다른 국가에 비하여 매우 낮다는 점은 독일에서 외국인이 프리랜서로 입문하는 데 낮은 진입 장벽이 됩니다. 힘든 경제 상황 속에서 프리랜서로 현명하게 살아남기 위해서 위에 제시한 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 작성: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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