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게이션 제조사 TomTom(TOM2)이 2023년 전 세계 55개국 387개 도시의 교통지수(TomTom Traffic Index)를 발표했습니다. TomTom 교통지수는 교통 혼잡이 경제적 손실과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으며 교통 혼잡을 완화할 수 있는 인프라 및 개발 계획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그리고 독일에서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한 도시는 어디이고 이에 따라 소비되는 시간과 비용은 얼마인지 알아보았습니다.
런던, 더블린 교통 혼잡 최고
TomTom은 6억 대가 넘는 차량 내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킬로미터당 평균 이동 시간과 속도를 계산하여 교통 혼잡도를 조사했습니다.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387개 도시 중 82개 도시는 2022과 비교해 평균 이동 속도에 변화가 없었고 77개 도시는 평균 속도가 더 빨라져 이동시간이 더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228개 도시에서는 전년 대비 평균 속도가 감소하여 이동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런던은 2023년 평균 속도가 가장 느린 곳으로 6마일(약 10km)을 이동하는 데 평균 15mph(24km/h)속도로 평균 37분이 걸렸습니다. 또한 더블린은 교통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대에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로 꼽혔으며 매일 출퇴근하는 사람의 경우 교통 체증으로 인해 153시간을 소비해야 했습니다.
독일에서 교통혼잡 가장 높은 곳, 함부르크
독일에서는 총 27개 도시와 지역 중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로 함부르크가 꼽혔으며 10km를 주행하는 데 평균 24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를린은 같은 거리를 이동하는 데 평균 22분이 걸렸으며 라이프치히는 21.5분, 프랑크푸르트는 20.7분이 걸렸습니다. 특히 함부르크는 2022년에 비해 10km를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이 약 30초 늘어났으며 1년 동안 교통체증으로 소비하는 시간이 약 74시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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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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