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가을은 황금빛 단풍과 아늑함을 상징하지만, 안타깝게도 독일의 가을은 잦은 비와 안개로 축축한 회색빛으로 물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찍 찾아오는 어둠은 야외 활동을 더욱 주춤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많은 독일인은 변화무쌍한 가을 날씨에 순응하며 소박하지만, 다채로운 야외 활동으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순수한 가을 자연을 즐깁니다. 다음은 독일 가을의 무료함을 달래 줄 엑티비티 7가지를 소개합니다.
1. 밤 채집 Esskastanien selber sammeln
가을은 공원과 숲길에서 아이들과 함께 밤을 찾기에 완벽한 계절입니다. 매끄럽게 반짝이는 갈색 견과류는 버섯 채집, 노랑 나뭇잎 그리고 춥고 습한 날씨와 함께 독일 가을의 일부입니다. 독일의 밤 채집 시즌은 9월 말에 시작되어 11월까지 지속됩니다. 돌풍이 지나간 직후 땅에 떨어진 밤을 재빨리 수집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껍질에 작은 구멍이 보이면 이미 벌레에게 점령 당한 징후입니다. 독일에서 식용으로서 특히 품질이 좋은 밤나무가 자라는 곳은 Baden-Württemberg 전역과 Pfalz, Mosel, Saar 그리고 Nahe 지역입니다.
2. 야간 하이킹 Nachtwanderung
커플이나 친구, 가족과 함께하는 야간 하이킹은 두려움만 극복한다면 매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밤의 숲은 낮보다 훨씬 더 신비롭고 잠들었던 오감을 자극합니다. 나뭇가지를 밟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동물과 곤충 울음소리, 바람, 나뭇잎 등 모든 것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들립니다. 특히 야간 하이킹은 남녀노소 감각 훈련에 좋으며, 다소 무미건조한 독일 일상에 가끔은 흥미진진한 자극을 제공합니다. 또한, 가을은 어둠이 빨리 찾아오기에 늦은 밤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장비는 따뜻한 옷과 튼튼한 신발 그리고 손전등이면 충분합니다. 이들은 안전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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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손전등 투어 TASCHENLAMPENTOUR
Heidelberg, Lübeck, Bamberg, Trier, Freiburg와 같은 역사적인 도시는 물론 독일 주요 도시의 구시가지는 어두운 거리, 골목, 광장에는 숨겨진 조각물, 신비한 메시지 그리고 놀라운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손전등의 빛을 사용하여 어둠 속으로 빛을 가져오고 수많은 특별한 장소에 생명을 불어넣고, 오래전의 사건과 인물을 조명하고 신비로운 그림자와 어두운 실루엣의 세계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해가 빨리 떨어지고 악천후에 야외 산책이 어렵다면 또 다른 대안이 있습니다. 독일의 많은 박물관, 동물원, 수족관은 마지막 방문객이 떠난 후 손전등을 켜고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예술 작품과 동식물을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투어를 제공합니다.
★ 독일의 유명한 실내외 손전등 투어 Top 3
4. 연날리기 Drachensteigen
독일에 가을이 오면 강한 바람이 부는 날이 잦아집니다. 쌀쌀한 칼바람을 핑계로 집에 숨어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가을은 연날리기에 가장 이상적인 계절이자 신선한 가을 공기 속에서 운동하고 시간을 보내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독일의 인기 있는 이 고전 엑티비티는 비단 아이들에게만 좋은 것은 아닙니다. 연날리기는 온 가족이 집 근처에 즐비한 들판과 초원에 나가 가을 바람을 즐기는 가장 이상적인 놀이입니다.
★ 독일에서는 일반적으로 허가 없이 최대 100미터 높이까지 연을 날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공 교통 규정에 따라 고압선, 송전탑으로부터 최소 600미터의 거리를 유지 해야 하며, 이는 철도, 고속도로 및 기타 혼잡한 도로에도 적용됩니다. 또한, 공항이나 비행장으로부터 3km의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독일 생활 커뮤니티
독일의 새해 문화 (불꽃놀이, 운세보기, 선물, 음식) - 독일문화 2
** 본 포스팅은 독일 이민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작성됐으며, 평소 독일 이민에 대해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외 이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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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두루미 비행 관찰 Kraniche beobachten
매년 10월과 11월이면 독일의 여러 곳에서 하늘을 V자로 나는 두루미 무리가 이동하는 웅장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철새 관찰과 하이킹을 즐기는 마니아들은 특히 일몰 직전 날아가는 두루미 떼 관찰을 위해 장거리 여행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독일 Brandenburg의 Linum 지역은 유럽에서 가장 큰 두루미 휴게소 중 하나이며, 스페인의 겨울 보금자리로 함께 날아가기 전 가장 큰 집합 장소는 Vorpommerschen Bodden의 Rügen-Bock, Oder 하류, Mecklenburg의 호수, Rhinluch, Havelländischer Luch 그리고 Oberlausitz입니다.
6. 새집 짓기 Vogelhäuschen bauen
날씨가 추워지면 새들은 먹이를 찾기가 어려워집니다. 겨울 동안 이들을 돕기 위해 새집이나 모이통을 직접 만들고 설치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 매달아 놓은 인공 보금자리는 우리 주변의 깃털 달린 친구들이 겨울 동안 추위를 견디고 밤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새들은 인공적이지만 안전한 환경에서 즉시 편안함을 느낍니다. 주변의 철물점이나 애완동물 용품점에서 아이와 함께 칠을 하거나 조립할 수 있는 새집 키트를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새집을 너무 낮게 설치하는 것보다 가급적 높게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기심 많은 고양이의 접근을 가능한 한 어렵게 만들어야 합니다.
7. 온천욕 즐기기 Thermalbad
추운 겨울이 오기 전 몸과 마음의 워밍업이 필요한 계절은 가을입니다. 오랜 여름휴가 후 가을이 오면 대부분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일상에 휘둘리며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따라서 이 기간 역시 일정한 치유와 웰빙이 필요합니다. 또한 온천욕이나 사우나가 우리 몸에 주는 순기능은 진짜 추운 계절이 오기 전 면역 체계를 미리 강화시켜 줍니다. 다행히 독일에서 나체주의를 고집하지 않는 Thermalbad(온천욕장)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 독일에서 ‘온천 Thermalquelle’이라 불리는 물의 온도는 32~34도 수준입니다. 대부분 온천은 사우나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수영복 착용 후 입장이 일반적입니다.
- 작성: 오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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