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로스팅 커피 회사로 사업을 시작한 치보(tchibo)는 제과점이 입점한 지점을 오픈하고 이후에는 가정용품 및 전자 제품, 의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비재를 판매하면서 사업을 점차 확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 결과 2021년에는 32억 6천만 유로라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부터 엄청난 손실을 기록되면서 파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치보가 일부 사업을 접고 인원 감축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치보가 현재 겪고 있는 경영 상황과 사업을 축소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얻게 될 불이익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지난해 1억 6,700만 유로 손실 발생
독일 내 약 550개 지점과 전 세계 마트와 온라인에서 약 8,000개 매장을 운영하는 커피 및 생활용품 판매 전문 기업인 치보는 그 어느 때보다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1억 7,600만 유로의 수익을 냈지만 2022년에는 무려 1억 6,700만 유로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회사 역사상 가장 큰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치보는 올해 직원들의 급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으며 3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입니다. 특히 본사가 위치한 함부르크에서 임원 감축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월 말, 여행 상품 판매 종료
커피를 비롯하여 주방용품, 장난감, 의류와 같은 비 식품 품목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는 치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크게 오른 물품 조달 비용과 코로나 펜데믹 종식 이후 온라인 판매가 급감하면서 수익이 떨어졌습니다. 이 밖에 1997년부터 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에도 주력을 다해왔지만 최근 들어 여행 상품 판매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다른 사업 분야에 더 집중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치보는 2021년에 이미 크루즈 여행 상품 판매를 종료했으며 10월 말에는 여행 상품 판매를 모두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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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예약된 여행 상품은 치보의 여행 대행사가 진행할 예정, 소비자는 추가 비용에 대한 확인 필요
이에 따라 치보는 현재까지 여행 상품을 예약한 소비자들에 한 해서는 치보와 계약된 여행 대행사를 통해 차질 없이 여행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독일 소비자 단체는 여행 대행사를 통한 수수료나 추가 비용이 더 청구되지는 않는지 미리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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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치보는 이와 같은 인원 감축 및 사업 영역 축소등과 같은 결정은 매출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일 뿐 치보가 파산으로 향하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최근 독일에서는 치보와 같은 중견 기업의 파산이 계속 이어지면서 치보의 파산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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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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