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고 난방비 지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독일의 많은 주택 거주자에겐 지하실의 기름통을 가득 채워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꾸준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기름보일러’는 독일 주택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난방 장치입니다. 다음은 따뜻한 겨울을 위해 난방유를 구입하기 가장 좋은 시기와 구매 비용을 낮추기 위한 몇 가지 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독일에서 ‘난방유’ 구입 최적의 시기는 언제일까요?
난방유 가격은 여름에 싸지고 겨울에 비싸진다는 오래된 믿음이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격 변동은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매우 심했지만, 오늘날 기름값은 계절을 거의 타지 않고 오히려 글로벌 정치 경제 상황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따라서 여름에 기름을 비축하고 겨울을 따듯하게 나는 시대는 끝났음을 의미하며, 난방유를 구매할 최적의 시기가 없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또한, 독일의 거주 지역에 따라 같은 시기라도 기름값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아 이상적인 구매 시기를 개별적으로 예측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독일의 지역별 난방유 가격 차이
독일 전국의 평균 난방유 가격은 주식과 같이 매일 변동됩니다. 이는 독일에 공급되는 기본적인 원유 가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지역별 가격 차이는 더 흥미롭습니다. 지역별 난방유 가격을 산정할 때 무엇보다 운송비가 고려되어 일반적으로 독일 북부보다 남부로 갈수록 비싸집니다. 또한 높은 인구 밀도는 기름 주문량과 비례하지만, 난방유 가격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다량 구매 시 운송비가 절감되어 최종 소비자 가격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실제 2022년 여름 난방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이였고, 남부의 ‘바덴-뷔르템베르크’는 가장 비싼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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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저렴한 ‘난방유’는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난방유의 가격 차이는 주문 시점과 주문량에 따라 큰 차이가 있지만 주문 시점에 따라 같은 양이라도 수백유로의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결국 구매자 스스로 가격 추이를 주시하며 정기적으로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인터넷 포털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아래 링크된 ‘난방유 비교 포털’에 가격을 제안하는 독일 전역의 업체는 300개 이상으로 가장 저렴하고 빠른 배송이 가능한 업체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수 년간 엄선되고 검증된 두 사이트 모두 동일한 원리로 작동합니다. 구매 희망자가 우편번호와 용량(리터)을 입력하면 다양한 공급업체의 제안 목록이 제공됩니다. 선택적으로 기름 종류, 호스 길이 및 배송 기간도 지정할 수 있습니다.
★ 저렴한 난방유 공급업체 일수록 배송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용량 주문 시 추가 할인 기대
기본적으로 난방유 가격은 용량에 따라 산정되기 때문에 주문량이 많을수록 가격은 저렴해집니다. 이것을 응용하여 가까운 여러 이웃과 공동 대량 주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단체 주문한 난방유 하역 지점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더 낮은 운임이 계산되어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독 구매 시(3,000리터 용량 탱크 기준), 1,500리터를 두 번 나눠서 주문하는 대신 3,000리터를 한 번에 주문하면 약 15~30유로 절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금이나 EC 카드로 배송 기사에게 직접 지불하면 불필요한 추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반면, 구매 비용이 큰 만큼 대부분의 업체는 할부 결제를 제공하지만, 발생하는 이자를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계좌 및 자동 이체로 결제하는 경우 높은 확률로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시시각각 변하는 난방유 가격을 예측하기란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저가를 기다리며 기름 탱크가 여전히 비어 있다면 주문을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한파가 닥치면 2~3주는 추위에 떨어야 할 독일의 배송 시스템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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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지원금 Härtefallhilfen’ 신청으로 최대 2,000유로 돌려받기
2022년 가스, 난방유, 석탄 그리고 목재 땔감의 가격 상승(최대 3배)은 많은 독일 시민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습니다. 가스와 전기 난방 가정은 이미 ‘가격 상승 제동’ 혜택을 누렸지만, 석유, 석탄, 목재 및 기타 유형의 난방은 국가적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많은 연방 주에서는 소위 ‘고난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작년에 비싸게 지불한 난방비를 보상받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 지원금 신청 자격
2022년 두 배 이상 증가한 난방유, 석탄, 액화 가스 또는 목재 땔감 사용자는 도움을 받습니다. 주택 또는 아파트 소유자는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2022년 해당 청구서와 은행 명세서도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 연방 정부가 설정한 난방유의 기준 가격은 ‘리터 당 1,42유로’입니다. 2022년에 이 기준 가격보다 더 많이 지불하고 난방유 청구서가 두 배 이상 오른 사람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연방 주별 지원금 신청 링크
Bayern, Baden-Württemberg, Berlin, Brandenburg, Bremen, Hamburg, Hessen, Mecklenburg-Vorpommern, Niedersachsen, Nordrhein-Westfalen, Rheinland-Pfalz, Saarland, Sachsen, Sachsen-Anhalt, Schleswig-Holstein, Thüringen
★ 신청서 마감일은 2023년 10월 20일입니다.
★ 아쉽게도 임차인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더라도 신청서를 제출할 수 없습니다.
★ 난방유에 관한 ‘고난 신청’이 승인되면 최소 100유로에서 가구당 최대 2,000유로까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 작성: 오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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