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반려견과 함께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강아지와 주인의 산책만을 위한 것이 아닌 외부 활동으로 강아지에게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게 하고 자극을 주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견의 산책을 얼마나 자주, 오랫동안 시켜줘야 하는지 정확한 기준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시간에는 개의 품종과 습성, 신체 특성에 맞는 산책 강도와 빈도수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았습니다.
2022년부터 반려견의 야외 산책을 법으로 규제
독일에서는 2021년까지 반려견의 산책을 주인의 재량에 따라 결정할 수 있었지만 2022년부터는 동물복지법에 따라 야외에서 반려견의 충분한 활동이 수행되는 것이 의무가 되었습니다. 이 법에 따르면 2022년부터 성견에는 하루 최소 2번 이상 1시간 동안 야외 산책이 이루어져야 하며 주인이 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대체자를 통해 반려견이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집의 정원에서 단순히 활동하게 하는 것은 이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인 개의 적당한 산책 빈도수는 하루 3~5번, 최소 1시간 이상
독일의 애완견 전문가들은 개는 보통 하루 3~5번의 산책을 하는 것이 가장 알맞고 하루 최소 1시간은 동물복지법에 의해 산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3시간의 산책을 할 수 있으면 더 좋고 일부 개의 품종에 따라 4시간의 산책이 요구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침과 저녁에 시간에 산책 시간을 늘리고 낮에는 짧게 두 번 정도 야외 활동을 할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강아지는 30분에서 2시간 간격으로, 성견은 하루 3번 이상 산책 추천
특히 아직 성견이 되기 전인 강아지는 성견보다 훨씬 더 자주 산책을 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강아지의 산책 시간은 30분에서 2시간 간격으로 하되 이후 산책 시간을 점차 늘리는 것을 추천하며 성견은 하루에 3~5번 정도의 산책을 추천합니다. 반면에 나이가 많은 개는 요실금으로 한 번에 긴 산책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짧게 자주 걷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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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습성과 사회성 습득하기 위해 활동적인 성향 강한 견종이라도 야외 활동 시간을 따로 가지는 것이 필수, 신체적으로 산책이 힘든 견종은 무리한 산책 자제
한편 개의 산책은 개의 품종과 성향에 따라 그 강도와 빈도수가 달라집니다. 골든 리트리버, 바이 마라너, 허스키 또는 보더 콜리와 같은 활동적인 성향이 강한 품종의 개들은 평소 기본 활동량이 많아 산책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들은 산책을 통해 개들의 습성과 사회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활동적인 견종이라도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산책 시간을 따로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버니즈 마운틴 도그, 그레이트 데인과 같은 대형 견종은 차분하고 온순한 성격 때문에 약간의 산책만 시켜줘도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용한 성격의 개들도 활발한 움직임이 필요한 놀이를 좋아하며 산책을 통해 새로운 길을 나서는 것은 개들의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데 도움을 주어 적극적인 야외 활동이 필요합니다.
반면에 퍼그나 프렌치 불독과 같은 소형견은 머리가 짧고 납작한 코로 인해 쉽게 숨이 차기 때문에 무리한 산책이나 운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하지만 잭 러셀과 같은 견종은 고강도의 운동이 요구되고 치와와는 숲속 산책을 좋아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소형견들의 한가지 공통점은 주인의 품이나 애견 캐리어에 의해 이동하는 것보다 스스로 걷기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반려견의 적당한 야외 활동은 반려견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큰 도움
일반적으로 개는 움직임 없이 8~10시간을 견딜 수 있지만 이는 개의 방광을 자극하고 개에게 불안함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규칙적이고 충분한 산책은 반려견의 정서와 건강을 결정 짓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개의 습성과 신체적 특징을 잘 이해하고 그에 따라 알맞은 운동으로 개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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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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