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의 파업으로 공항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승객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루프트한자의 파업이 또 한 번 있을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독일 노동조합 Ver.di가 약 20,000명의 항공사 지상 직원에게 오는 수요일 경고 파업에 돌입할 것을 촉구함에 따라 루프트한자의 항공편 취소 및 지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 노동조합 Ver.di, 임금 9.5% 인상 요구
독일 노동조합 Ver.di는 자체 발표를 통해 지난달 루프트한자 AG Boden, Lufthansa Technik, Lufthansa Cargo 및 기타 그룹 자회사 직원 20,000명에 대해 월 최소 350유로 이상 또는 9.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루프트한자 측은 지난 협상에서 18개월간 일정 금액 지급과 성과급 제공을 제안했지만 Ver.di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타게스샤우지에 따르면, Ver.di의 부대표인 Christine Behle는 “이와 같은 루프트한자의 제안은 불충분하다.”고 말하며 “그 동안 높은 물가상승률이 있었음에도 지난 3년간 동결된 임금은 직원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었다.”며 더 높은 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한편 파업은 수요일 오전 3시 45분에 시작해 목요일 오전 6시에 끝난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조합의 임금 인상 요구에 대한 루프트한자의 의견과 독일 고용주 협회의 비판
한편 루프트한자 AG의 이사인 마이클 니게만(Michael Niggemann)은 “코로나 위기 이후 루프트한자의 높은 부채로 인한 위축된 경제 상황 및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미 충분한 급여 인상을 제안했기 때문에 이번 파업에 대해 더욱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며 견해를 밝혔습니다. 또한 독일 고용주 연맹 협회의 Steffen Kampeter 전무이사는 “이번 파업의 결정은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이다.”라고 지적하며 루프트한자 측의 상황을 대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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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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