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하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부부는 없습니다. 하지만 영원히 행복 할 것만 같던 결혼 생활에서 생기는 갈등, 불화 등으로 인해 결국 이혼을 선택하게 되는 부부들도 많습니다. 독일의 결혼 생활 전문가가 바라본 이혼 위기가 큰 부부의 사례와 해결 방안을 제안합니다.
대화가 적어지고 혼자가 편해질 때
배우자의 부재에서 느끼는 편안함: 배우자가 없이 혼자 있을 때가 더 편하다고 느껴진다면 위태로운 부부관계에 놓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배우자와 생긴 거리감: “행복한 결혼은 약혼한 순간부터 죽는 날까지 지루하지 않는 기나긴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부관계에 있어서 서로의 감정이나 고민, 관심사 등을 가장 먼저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가 되지 않는다면 서로의 거리는 더 멀어지고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관심 부족: 예전 한 개그프로그램에서 대화가 필요해라는 개그코너가 인기를 얻었습니다. 식구가 같이 앉아서 밥은 먹지만 각자 하는 말마다 서로 다른 말을 하며 서로의 근황에 대한 공유가 없고 그로 인해 대화가 더욱 더 없어지며 가족끼리 어색함을 이기지 못하는 상황을 그려냈습니다. 부부관계에서도 이와 같이 대화의 단절로 서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면 불편한 부부사이로 발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웃지 않을 때
더 이상 부부의 성생활이 없는 상태: 부부관계가 없다는 것은 더 이상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부부관계를 거의 또는 전혀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애정이 부족하다면 서로에 대해 낭만적인 감정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서로 다른 삶의 계획: 부부는 평생 한 곳을 바라보며 산다는 말도 있듯이 서로 각자 다른 미래를 꿈꾸고 있다면 오랜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작은 차이는 앞으로 부부사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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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없는 관계: 일생의 반을 넘게 같이 사는 나의 배우자와 웃을 일이 없다면 그것 또한 행복하지 못한 부부관계에 놓여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서로의 비밀: 부부라고 모든 것을 다 일일이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 어떤 일이 있었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최소한 이야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말하고 싶지 않은 상황들이 있다면 이유와 설명을 통해 서로에게 신뢰를 주어야 행복한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결혼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 듯이 이혼의 과정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더욱 더 어려울 수 있지만 헤어짐의 선택이 서로에게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기회를 준다면 그 결정이 틀린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부부라는 끈을 놓지 않고 서로 끊임없는 대화와 노력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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