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도시 여행과 달리 자연에 가까운 곳은 차로 여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휴양지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ADAC는 독일 전역의 20개의 휴양 도시가 차 없이 여행 가능한 곳이라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중 가장 높은 평점을 자랑하며, 꼭 방문해보면 좋은 도시 3곳을 소개합니다.
아름다운 국립공원이 있는 도시 베르니게로데(Wernigerode)
도시 연결편 ★★★★☆
시내 교통편 ★★★★★
볼거리 ★★★★☆
차 없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도시는 작센 안할트 주에 위치한 베르니게로데입니다. 인구 3만 2.000명의 소도시지만 중앙역을 기준으로 시내 교통편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대도시 중 베를린과 함부르크와의 연결성이 가장 좋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게스트 카드 한 장으로 모든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버스 노선이 촘촘해 대중교통만 이용해도 하르츠 국립공원(Nationalpark Harz)과 베르니게로데 성(Schloss Wernigerode)까지 충분히 아름다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시내에 있는 비행기 박물관, 미니어처 박물관이 있어 둘러보기 좋습니다. 시 외곽까지 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13분 정도 버스를 타고 맥주 양조장 하세뢰더(Hasseröder Brauerei)에 가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버스로 조금 더 멀리 떠난다면 높은 곳에 올라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베르니게뢰더 메르쉔길(Wernigeröder Märchenweg)이 바로 그곳입니다. 또한, 기차를 이용해 브로켄(Brocken)에 갈 수 있습니다. 독일 북부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로 알려진 브로켄은 하이킹으로 다녀와도 좋고, 기차를 타고 편하게 다녀와도 좋은 곳입니다.
전기차, 전기 자전거와 친환경 여행, 바트 메르겐트하임(Bad Mergentheim)
도시 연결편 ★★★★☆
시내 교통편 ★★★★☆
볼거리 ★★★☆☆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있는 도시 바트 메르겐트하임도 휴양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이때 시내 교통편을 이용하는 것도 편하지만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활용하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바트 메르겐하임은 이러한 수요에 딱 맞는 도시입니다. 전기 자동차와 자전거를 대여해서 더욱 자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트 메르켄트하임 기차역 인근에서 전기차나 자전거를 애플리케이션으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등록비 19유로, 첫 30km 19유로가 부과되며, 시간당 4유로, 24시간 이용 시 45유로이며, 충전비는 무료입니다. 전기 자전거는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등록비와 충전비는 무료이며, 시간당 2유로, 24시간 이용 시 25유로입니다. 예약하면 대중교통처럼 이용하는 콜택시(RufTaxi)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로 작은 시내를 둘러봤다면, 마르켈스하임(Markelsheim) 역 인근에 있는 와인 농장으로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언덕을 오르면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의 높이에 다다르게 됩니다. 다시 시내로 오면 식당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재배한 와인과 음식을 곁들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또한, 생산한 와인을 판매하니 선물용으로도 추천합니다. 어트랙션을 좋아한다면 고카트 경기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10분 단위의 티켓을 판매하고 있으며, 어린이 전용 카트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여행자에게도 적합합니다. 일요일과 휴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예약 시 특별할인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산악 리프트 투어로 완벽히 자연 속으로, 오베스트도르프(Oberstdorf)
도시 연결편 ★★★☆☆
시내 교통편 ★★★☆☆
볼거리 ★★★★★
스위스가 부럽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바이에른 주에 있는 오베스트도르프입니다. 이곳까지 비교적 간편하게 올 수 있는 대도시는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입니다. 고속열차가 정차하지 않아 도시 자체에 접근하긴 어려운 것이 단점입니다. 전기 자동차와 충전소 보급도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인프라는 부족한 편입니다. 따라서 시내는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편합니다. 이 도시의 진정한 매력은 산악 리프트 투어에 있습니다.
산악 리프트 티켓은 9개 열차에 유효하며, 2.000m 고지까지 한 번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네벨호른(Nebelhorn)과 죌레렉(Söllereck)에 리프트를 10인승 곤돌라 리프트 리뉴얼하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용권 가격은 7일간 122유로, 14일은 175유로입니다. 청소년 가격은 각각 93, 135유로, 2014년생까지는 각각 49, 71유로입니다. 특히 가족 여행객은 첫 번째 자녀 가격만 지불하면, 다른 아이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됩니다.
이곳은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에게 더 추천합니다. 여름에는 골프를, 겨울에는 스키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꾸준합니다. 무엇보다 이처럼 멋진 곳을 대중교통만으로 닿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
작성: 알덴테 도마도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