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는 75억이나 매해 1,000억 벌의 옷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20015년부터 소비력의 증가로 의류 구매 건수가 두 배 증가 하였다고는 하나 다 팔리지 못한 옷들은 태워지거나 땅에 묻히게 됩니다. 이미 필요 수요 이상으로 만들어지는 옷들은 생산 과정에서 현재의 지구 자원을 고갈 시키며 폐기되는 과정에서도 환경 파괴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유럽 패션업계에서도 재활용 소재, 미세 플라스틱을 만들지 않는 천연 섬유 등으로 만들어진 옷을 출시하는 것은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지속 가능한 에코 패션의 시작
공정무역 :유럽, 독일에서 유통되는 옷들의 약 90%는 주로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됩니다. 특히 아동노동과 저임금, 적절한 고용계약 없이 이루어지는 과다 노동 등이 만연한 중국, 아프리카 미얀마와 같은 국가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에서의 노동형태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fair trade (공정무역) 표시가 붙은 옷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의 옷을 필요한 만큼만 구매 : 의류 1킬로가 만들어지기 위해선 스무딩, 표백, 염색, 인쇄 등의 과정 중 1킬로의 화학물질이 사용됩니다. 이들 화학물질 중엔 구리,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을 포함되며 대부분은 독성, 발암성의 물질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원사 1킬로를 염색하기 위해 물 60리터 정도가 필요하며 이 물들은 결국 화학 첨가물로 오염된 폐수가 됩니다.
전 세계 살충제의 16%가 면화 밭에 뿌려진다는 것(토양오염)을 고려하면 세탁하는 동안 수많은 미세 플라스틱을 떨어뜨리는 합성 섬유 소재의 옷이 아닌 순면 소재의 옷도 대안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의류를 생산하는 과정에서의 토양오염, 수질오염 등을 피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의 규제가 어려운 국가들에서 옷이 생산되는 게 문제임을 인식한다면 옷 구입 시 정말 필요에 의해 사야 하는지 다시금 되새길 수 있습니다.
그 외 에코라벨(섬유 생산 공정에 적은 화학물질 소요), Öko-test, naturtextil, fair trade 등의 라벨로 공정무역 생산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고 옷들을 환경을 위해 처리하는 방법
통계에 의하면 독일인들은 매년 약 12kg의 옷들을 버린다고 합니다. 금방 커서 작아진 아이들의 옷, 유행이 지나 혹은 사이즈가 맞지 않아 안 입게 되는 옷들은 보통 독일 도시 곳곳에 설치된 의류 재활용함으로 넣게 됩니다. 그러나 거리 곳곳에 세워진 의류 재활용함은 초기의 의도와는 달리 필요한 곳에 적절히 기부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모인 옷들 중 상품가치가 있는 것은 동유럽 등의 나라에서 재판매되고 보다 가치가 떨어지는 옷들은 아프리카 등으로 배송되며 이후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판매되지 못한 옷들은 그대로 버려져 쓰레기 산을 이루는 등 저개발국가의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 입지 않는 옷들은 독일의 재활용 의류함보다 나은 대안들을 찾아볼 필요가 있으며 대안으로는 벼룩을 통한 재판매, 교환, 또는 기부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비영리 의류 수집 단체 : fairwertung은 사회적 목적을 위해 헌 옷을 모읍니다. Fairwertung 웹사이트(Altkleiderspenden für soziale Projekte! | Dachverband FairWertung)에서 우편번호 검색을 통해 주변에 이 단체가 세운 의류 수집함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빈곤 없는 세상을 지향하는 옥스팜 사이트(www.oxfam.de)에서 거주지 근처 옥스팜 매장 정보를 알 수 있으며 옥스팜에 기부된 옷, 가정 용품, 책등은 필요한 곳에 기부되거나 판매됩니다. 판매 대금은 다시 옥스팜 독일 e.V의 긴급 지원, 개발 프로젝트 및 다양한 캠페인 활동으로 사용됩니다.
그 외 지역 사회 기부 : 상태가 좋은 중고 옷들은 여성 보호소, 어린이/청소년쉼터, 등의 지역사회나 자선 기관에 기부가 가능합니다. 직접 각 지역의 자선 기관을 찾아 전화나 이메일로 옷, 기타 물품 등의 기부에 대해 논의도 가능하고 그 외 wohindamit.org에선 기부하고픈 물품과 지역 정보 조사를 통해 필요로 하는 기관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거주 도시 벼룩시장 재판매 : 상태가 좋은 옷들은 재판매가 가능하며 이베이 클라인안짜이게, 페이스북의 지역 소모임 등를 통한 거래가 가능합니다. 그 외 vinted(www.vited.de) 혹은 Mädchenflohmarkt에선 의류뿐 아니라 가방, 신발, 키친웨어 등의 다양한 중고물품 온라인 판매와 구입이 동시에 가능합니다. 각 도시별로 kinderflohmarkt가 정기적으로 열리므로 구글서치를 통해 일정을 확인 후 직접 벼룩시장에서 옷, 신발, 장난감 등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지인들 간의 드림과 교환: 자녀에게 작아진 옷들, 더 이상 입지 않게 되는 옷들은 지인들 간의 교환이나 드림 등의 방식으로 재활용될 수 있습니다.
H&M, C&A 굿샤인과 교환 : H&M 각 매장 안에는 의류리사클링함이 있으며 중고 옷과 H&M 할인 굿샤인 교환이 가능합니다. C&A는 무료택배로 중고 옷을 포장해 보낼 수 있으며 그 후 C&A 15% 할인 굿샤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성:무쏘뿔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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