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 기반을 둔 세계 최대 가구업체인 이케아(IKEA)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모던한 가구를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동시에 밥만 먹으러 이케아에 가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가성비 있는 스웨덴 요리를 맛보러 매장 내 레스토랑을 찾습니다. 이케아 독일은 이러한 레스토랑 방문객을 대상으로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RECUP/REBOWL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일회용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유의미한 실천
이케아를 운영하는 잉카 그룹(Ingka Group)은 현재 380여개의 레스토랑을 소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6억명의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는데 힘쓰고 있는데, 이케아 독일은 여기에 발맞춰 2022년 10월부터 이케아 레스토랑, 스웨덴 비스트로, 그리고 직원 식당에 RECUP/REBOWL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케아 독일은 먼저 쾰른-고도르프 지점과 뒤셀도르프 지점, 울름 지점을 대상으로 RECUP/REBOWL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했으며, 이후 독일 내 54개 전 매장으로 확대,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RECUP/REBOWL 시스템은 간단히 말해 식기 보증금 제도입니다. 이케아 레스토랑의 고객은 음료와 음식을 주문할 때 RECUP과 REBOWL에 대해서 각각 1유로와 5유로의 보증금을 지불하고, 이후 이케아 내에 설치된 판트 기계나 13,000개의 이케아 파트너 지점에서 식기 반납 후 보증금을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케아 독일 식품 관리자인 탄야 슈람(Tanja Schramm)은 “이미 지난 몇 달 동안 세 지점에 RECUP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하여 지속 가능하고 스마트한 솔루션을 구현했으며, 이케아를 방문한 고객과 직원의 참여로 인해 놀랍게도 18,000여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RECUP/REBOWL 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음식물과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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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UP/REBOWL 시스템의 담당자는 “이케아 독일과 함께 일회용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인 파트너들이 있으며, 케이터링 업계에서도 RECUP/REBOWL 시스템을 수용하여 지속가능한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케아 독일은 RECUP/REBOWL 시스템을 통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과 직원 모두가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하고 폐기물을 줄이는데 영감을 줄 것이며, 2030년까지 환경 친화적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RECUP 시스템
2016년 파비안 에커트(Fabian Eckert)와 플로리안 파칼리(Florian Pachaly)가 설립한 reCUP GmbH는 케이터링 업체에서 활용 가능한 친환경 식기, RECUP과 REBOWL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RECUP/REBOWL은 다양한 크기로 제작되며 100% 재활용 가능합니다. 이 제품은 독일 연방 정부로부터 친환경 마크인 블루엔젤(Blue Angel)을 획득했으며, 현재 독일 전역의 카페와 레스토랑, 베이커리, 사내 카페테리아, 주유소 등 13,000여개 이상의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매장에서 RECUP과 REBOWL을 반납하여 보증금을 환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성: 독일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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