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놀이는 더위를 식혀줄 가장 즐거운 놀이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독일은 어려서부터 거의 의무적으로 수영을 배우기 때문에 대부분의 독일 사람들은 수영에 자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태어나거나, 아기때 와서 학교를 다닌 한인 아이들도 수영을 잘 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몇일 전 Duisburg의 라인강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10대 세명이 강물에 휩쓸려가서 한명은 익사로 사망하고 2명은 경찰이 몇일간의 수색에도 불구하고 소녀들을 찾지 못해서 수색을 포기했습니다.
경찰은 네델란드 경찰에 상황을 공유하고 혹시 시체가 떠내려갈 수도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물놀이 사고가 날 경우 종종 네델란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사건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수영을 잘해도 강가 수영이 위험한 이유
배가 다니는 강가에서 수영을 할 경우, 아무리 수영을 잘 해도 90초 안에 익사사고가 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라인강의 경우는 화물선으로 인한 높은 파도, 깊은 수심으로 인한 강한 해류로 인해서 특히 위험합니다.
경찰은 어떻게 부모들이 이렇게 위험한 곳에서 수영을 하도록 허락했는지 알 수 없지만, 절대로 허락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안타까운 점은 사고가 나서 조사를 하고 있는 그 옆에는 또 다른 사람들이 와서 수영을 하려한다는 점입니다. 경찰은 여러 방법으로 수영을 못하게 하지만 물에 들어가는 모든 사람을 막을 수 없다고 합니다.
강가에서 꼭 알아야 할 수칙
- 화물선 배가 지나다니는 강가에서는 절대 수영하지 마십시오
- 수영을 하지 못한다면 배꼽 위로는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 자신의 수영 실력을 절대로 과대평가 해서는 안 됩니다. 강가의 유속은 생각보다 빠르며 휩쓸려 들어가면 다시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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