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학 내에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여러가지 지원 해주는 몇가지 기관들이 있습니다. 처음 대학에 입학 했거나 갓 유학을 나오면 여러가지 도움이 필요할텐데요. 학교안에 어떤 기관들이 있으며 어떤 일을 하고, 학생들은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첫번째로 외국인 유학생인 우리가 처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외국인학생처( International Office)입니다. 이 곳에서는 외국 유학생들의 원서 지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 부설 어학원이 있는 경우 보통 외국인학생처에서 어학생들을 관리하고 교사들을 고용하는 등 어학원 운영을 합니다. 또한 내국인이 해외에서 공부하고 싶거나 해외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지원, 관리 등의 업무를 합니다.
두번째로 모든 대학에서 가장 많은 업무를 하는 단체인 AStA( Allgemeiner Studierendenausschuss)가 있습니다. 한국의 총학생회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매년 학생회단을 선출하고 조직을 구성해 학생들을 대변하고 도움을 주는 곳입니다.
학생들의 편의나 학업을 위해 학교의 규칙이나 규정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무이자 소액대출과 같은 경제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법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다면 무료 법률 상담도 할 수 있으며, 기숙사를 받지 못했거나 집을 구하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하기도 합니다.
학생 교통티켓(Semesterticket) 관리도 합니다. 또한 아이가 있는 학생들을 위해 아기를 돌봐주는 학교 내 유치원을 운영하기도 하며,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위해 도움을 주기도 하는 등의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세한 지원 사항들은 해당 학교마다 다르기때문에 모든 대학의 AStA에서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 해당 학교에서 알아보아야 합니다. 대학 생활 중 어떤 어려움이 생기면 우선 먼저 찾아가 상담을 요청하거나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 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학과학생회(Fachschaft)입니다. 한국의 학과사무실에 해당합니다. 첫 학기가 되면 가장 먼저 학과별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여 같은과 학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학기 중 학과별 파티나 축제 등을 개최하기도 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학과 학생회에서는 시험 족보 등을 비롯해 실습 공고나 알바, 채용공고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시험에 어려움이 있을 때 학생회에 찾아가 도움을 구하면 같이 공부 할 수 있는 스터디그룹을 만날 수 있거나 지난 시험 자료, 교수님들의 성향 등 많은 정보를 받아 볼 수 있으니 꼭 한번 찾아가보길 바랍니다.
네번째로 한국대학처럼 독일대학 내에도 여러가지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ESG(Evangelische Studierendengemeinde, 학생기독교회)와 같은 종교 동아리, 환경보호단체 동아리, 성소수자를 위한 동아리 등등 학과와 상관없이 평소 관심있었던 주제로 다른 학생들과 모여 학교 내외로 여러가지 활동을 합니다.
학교마다 개설된 동아리가 다르므로 입학 후 학교 안에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찾아보고 참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Uni-Sports, Uni-Fit, Hochschulsports 등의 이름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무료 혹은 저렴한 금액으로 헬스장을 이용하거나 여러가지 운동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영장이 있거나 육상트랙, 축구장같은 좋은 시설을 갖춘 대학들은 학생들, 교수를 비롯한 학교 직원들 혹은 외부인들에게도 오픈하여 시설을 사용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운동이 힘들 수 있지만, 이후 코로나 록다운이 완화되고 대면 수업이 시작되면 빈 공강시간이나 수업 이후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체력을 위해 열심히 운동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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