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국 유력경제지인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紙는 12.16(목) 많은 투자가들이 내년도 독일증시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주요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 경제성장이 주식시장을 지원함(Wirtschaftwachstum stuetzt die Boersen).
ㅇ Martin Lück(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수석투자전략가)는 긍정적 전망의 주된 요인을“2021년에 백신이 나올 것이라는 희망 속에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자본시장은 이를 이미 예상하고 있지만 상승세는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함.
ㅇ Michael Bissinger(DZ Bank 자본시장전략가) 역시 “백신승인은 경제와 시장에 “게임체인저”이다.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 몇 개월이 소요되겠지만 2021년은 일상에 다시 가까워질 것이고 코로나 이전 소비습관과 투자습관이 회복될 것이다”라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함.
ㅇ 긍정적인 또 다른 이유로 Tillmann Galler(JP Morgan 투자전략가)는 “모든 것이 다 끝날 때까지 통화, 재정정책이 경제를 뒷받침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례 없는 중앙은행과 정부의 몇 조 단위의 국채매입프로그램과 경기부양 프로그램 등이다.”이라고 중앙은행과 각국 정부의 지원정책에서 찾으면서도, “새로운 락다운은 경기를 다시 약화시키고 새로운 불황을 야기시킬 가능성도 있다”면서 아직 리스크에 대한 전망도 있고 경제적으로 다시 상승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덧붙임.
나. 주가가 아직 과대평가되지 않았음(Boersen sind noch nicht ueberbewert).
ㅇ 주가지수를 살펴보면 주식이 비싸긴 하지만 전문가 입장에 따르면 많이 비싼 것은 아님. 올해 기업들의 이익이 하락한 반면 주가는 상승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짐. 그러나 내년에는 기업들이 위기를 이용하여 비용을 절감시켰기 때문에 전년 대비 이익을 증가시킬 것임.
ㅇ 그럼에도 불구하고 DAX와 Stoxx Europe 600의 상장 기업들이 아직까지는 위기 이전만큼 벌지는 못할 것임. 다만, 미국의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이 2021년에는 2019년도를 능가하여 회복될 것이라 조금 더 긍정적으로 평가함.
ㅇ 블룸버그 설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Dax는 2021년 말 14,200포인트, S&P 500은 3,80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다. 경기순환형 주식의 변동은 지속됨(Umschwung in zyklische Aktien haelt an).
ㅇ 시장이 전체적으로 이미 많이 상승했기에, 투자가들은 아직까지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낮게 평가된 주식(즉,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들 주식)을 찾음.
ㅇ 11.9일 바이오앤테크와 화이자의 긍정적인 백신 개발 소식 이후로 자동차업계나 여행, 여가 분야 등 경기순환형 주가가 크게 상승한 반면, 코로나로 인해 이익을 본 기술, 온라인서비스 분야는 하락했음.
ㅇ 이에 대해 Laurent Denize(Oddo BHF 수석 투자전략가)는 “백신이 현재 얼어있는 경제를 점차적으로 회복시킬 것이고, 이런 추가적인 효과들이 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경기순환형 주식의 상승을 일으킬 것이다”라고 평가함.
ㅇ 물론 코로나로 힘들었던 모든 기업의 주식이 애널리스크의 리스트에 있는 것은 아님. 예를 들면, 정부로부터 90억 유로 지원을 받은 루프트한자은 아직까지 회복되지 못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주식이 낮은 금액임에도 팔 것을 권유함.
ㅇ 반면, BMW와 콘티넨탈과 같은 자동차분야와 같은 독일 주식의 큰 기회를 예상함. BMW는 프리미엄 라인에 대한 집중 덕분에 눈에 띄게 수요가 많아지고 있고, 애널리스트들은 콘티넬탈의 견고한 수익구조와 광범위한 글로벌 라인업을 장점으로 꼽고 있음.
라. 유럽 유가증권이 더 이득임(Europaische Werte profitieren staerker).
ㅇ 경기순환형 주식의 기대로 투자가들은 현재 유럽 주식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있음. Bank of America, Robeco 등은 포트폴리오 구성에 유럽 주식의 비중 확대를 강조하고, Principal Global Inverstors 전략가들도 백신으로 인해 일상이 돌아온다면 유럽주식이 추가수요로 인해 이익을 볼 것이라고 강조함.
ㅇ 그러나 결국 마지막에는 테크놀로지 기업 지분이 많은 미국 주식이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Lück 블랙록 수석전략가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테크놀로지 주식의 가능성을 높이 보기 때문에 유럽 주식의 상승세는 단기적일 수 있다는 의견임.
마. 유로상승세는 위험요소가 아님(Ein steigender Euro ist keine Gefahr).
ㅇ 3월 이후 유로는 미국달러 대비 14% 올라 1.22 달러가 되었고, 유로가 아직 조금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아래에서, 이러한 유로화 상승이 유럽 투자가들에게 걱정을 일으키는 측면이 있음.
ㅇ 그러나, 미국이 유럽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수출시장이긴 하지만, 유로의 상승세가 2021년 유럽 주식시장에 피해를 주지 않을 것임. 도이치방크에 따르면 1.25 달러로 유로화 상승이 유럽 기업의 수익을 약 1% 정도만 떨어뜨릴 것에 불과함.
바. 중국이 중요함(China steht hoch im Kurs).
ㅇ 중국경제는 이미 정상 궤도로 가고 있고, 이는 증시에도 반영되어 중국의 기준지수(Leitindex)가 올해 20% 이상 올라 S&P 500 보다 높음.
ㅇ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중국경제의 계속적 성장을 예측하고,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들은 중국주식의 비중확대를 검토하는데, 이는 증가하는 중산층, 거대한 내수경제, 디지털화 중심의 장기적 성장스토리에 비추어 충분히 설득력이 있음.
ㅇ 그러나 커다란 위험요소는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갈등으로, 중국은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건설적 관계를 만들어야 함.
- 출처: 주 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