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국 유력경제지인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紙는 12.16(목) 최근 독일정부의 2차 봉쇄조치에도 불구하고 1차 봉쇄 당시(3월)와 달리 독일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주요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ㅇ 지난 봄 독일정부의 봉쇄조치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생산활동의 중단, 상점 폐쇄,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훨씬 적은 수익을 올렸고, 이번 2차 확산시기에도 상점이 언제 문을 열 것인지, 소비 서비스업체들이 언제 다시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지는 않음.
ㅇ 그러나, 지난 3월 코로나가 독일 전역을 강타할 당시 독일증시는 불과 3주 만에 1/3이상 하락한 반면, 최근 코로나 2차 확산으로 지난 11.2일부터 실시되었던 부분봉쇄조치가 12.16(수) 전면봉쇄로 확대되는 등 강력한 정부조치가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독일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ㅇ 이러한 차이점의 원인으로 첫째, 증권시장은 동일한 이벤트에 똑같이 격렬하게 두 번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음. 코로나는 지난 3월 전대미문의 이벤트였으나 이제는 더 이상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님.
– 둘째, 중국, 러시아, 영국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에 대한 대량 예방 접종이 시작되는 등 지난 3월보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볼 때 긍정적인 전망이 강함.
– 셋째, 팬데믹으로 경제활동이 멈춘 이후, 주식시장에 대한 대체시장이 더욱 악화되고 있음. 금리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채권이나 저축으로 수익을 올릴 수 없으며, 중앙은행이 제로금리정책에서 멀어지는 것은 가까운 시일 내에는 기대할 수 없음.
– 넷째, 경기회복을 위한 각종 부양정책이 주식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음. EU는 7,500억 유로 규모의 기금으로 회원국을 지원하고 있고, 미국 역시 최대 2조 달러 지원을 논의하는 등 코로나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규모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음.
- 출처: 주 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