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뵈클러(Hans Böckler) 재단의 경제 사회학 연구원 WSI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최저 임금이 서유럽 기준 거의 꼴찌 수준으로 드러났다. 독일 최저 임금은 현재 9.35유로다.
유로 회원국 가운데 룩셈부르크의 최저 임금이 시급 12.38유로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프랑스, 네덜란드, 아일랜드, 영국, 벨기에가 순위를 이었다. 독일은 벨기에보다도 낮게 최저 임금을 책정했으며, WSI가 조사한 모든 서유럽 국가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그나마 서유럽과 다른 유럽 국가 간의 격차가 심해서, 독일 다음으로 높은 최저 임금이 책정된 곳은 스페인으로 5.76유로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유럽 전체 상승률과 비교한다면 독일의 수치는 낮다. 올해 유로 회원국의 최저 임금은 평균적으로 6% 상승했고 물가를 고려해도 4.4% 상승했는데, 독일의 최저 임금은 이번에 16센트 인상되어 겨우 1.7% 상승했다. 이는 독일이 유럽의 추세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유로 회원국 가운데 최저 임금이 가장 낮은 국가는 불가리아로 1.87유로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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