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최근 R+V 보험사가 실시한 연례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독일 사람들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물가 상승이었습니다. 전쟁, 기후 위기, 주택 부족과 같은 여러 위기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이 그들의 주요 걱정거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난민과 극우주의에 대한 우려도 급증하고 있어, 향후 사회적 갈등과 정책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 상승에 대한 걱정 지속
조사에 따르면, 57%의 응답자가 물가 상승을 가장 큰 걱정으로 꼽았습니다. 이는 전년도 65%에 비해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3년 연속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구 책임자인 Grischa Brower-Rabinowitsch는 “높은 임금 협상, 인플레이션 보너스, 그리고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인들의 걱정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독일 사람들은 경제적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재정적 우려는 다소 줄어
주거비 상승에 대한 우려도 52%로 전년 대비 8%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상위권(3위)을 차지했습니다. 따라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금전적 고민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주요 걱정거리로 남아 있어 독일 국민들이 재정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민에 대한 우려 증가
이민 문제에 대한 논란도 이번 조사에서 크게 반영되었습니다. 56% 응답자들은 독일 사회와 당국이 난민 문제를 감당하지 못할 것(2위)이라는 우려했으며, 51%는 난민 증가가 사회적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4위)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동독 지역에서는 난민과 이민자로 인해 자신들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고, 위협으로 느껴진다는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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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에 대한 두려움 증가
정치적 극단주의에 대한 두려움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38%였던 비율이 올해는 46%로 급증하며 6위에 위치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이슬람 테러와 극우주의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좌익 극단주의에 대한 우려는 7%로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기후 변화와 실직에 대한 우려는 낮아
올해 여름, 독일 내에서 가뭄과 홍수가 일부 지역에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에 대한 두려움은 각각 13위와 15위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동독 지역에서 특히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 한편, 실직에 대한 두려움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22%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독일 경제가 안정적인 고용 시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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