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도르트문트 공과대학교 소속 학교개발연구소(Schulentwicklungsforschung, IFS)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독일 초등학교 4학년생 중 거의 절반가량이 학교에서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는 국제 초등학교 독해 설문조사(Internationale Grundschul-Lese-Untersuchung, Iglu) 를 기반으로 하며, 독일 일간지 Bild는 학교 내 폭력과 디지털 괴롭힘의 심각성을 보도했습니다.
폭력과 디지털 괴롭힘, 독일 초등학교의 현실로
독일의 여러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폭력과 디지털 괴롭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IFS 연구소의 최신 보고에 따르면, 4학년 학생들 중 거의 절반인 50% 가까이가 학교에서 신체적 폭력을 겪었다고 답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10% 이상의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주로 다른 학생들로부터 놀림이나 욕설을 받는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폭력의 구체적 형태와 영향
학교 내에서의 폭력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IFS의 보고에 따르면, 54%의 학생들이 게임이나 활동에서 배제되는 등의 사회적 배제를 경험했습니다. 거의 절반에 달하는 학생들은 신체적으로 폭행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이는 주로 때리기, 밀치기, 차기 등의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39%의 학생들은 자신에 대한 거짓 소문이 퍼지는 경험을 했으며, 약 10%는 인터넷상에 자신을 괴롭히는 정보가 올라온 적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여기에는 특히 조롱이나 모욕 등이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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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과 독해 능력의 상관관계
학생들의 이러한 경험은 학업 성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학교 내 반사회적 행동(dissoziales Verhalten) 경험이 적은 학생일수록 읽기 능력이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즉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독해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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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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