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 없는 상태에서 절벽의 암벽을 딛고 올라가는 스포츠인 볼더링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체육관에서도, 야외에서도 할 수 있는 이 운동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독일어로 볼더링(Bouldering)라고 불리는 이 스포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해당 스포츠의 의미와 역사와 같은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고, 독일에서 볼더링을 할 수 있는 장소들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볼더링이란 ?
볼더링은 암벽 등반의 한 형태로, 높지 않은 암석, 바위, 혹은 인공 클라이밍 벽을 오르는 활동입니다. 볼더링의 주요 특징은 보통 높이가 6미터 이하인 짧은 루트를 따라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물리적으로 힘든 도전을 가능하게 합니다. 볼더링은 로프나 하네스 (허리벨트)와 같은 전통적인 등반 장비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볼더링을 하는 곳에서는 보통 바닥에 안전 매트가 있어 떨어질 경우 충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볼더링이라는 개념은 19세기에 주로 등반자들이 고난이도의 산악 경로를 연습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낮은 돌과 바위를 이용할 때 사용되는 부수적인 활동 중 하나로 인식되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볼더링은 점차 독립된 스포츠로 인식됐는데, 1960년대와 70년대, 캘리포니아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같은 몇몇 장소에서 볼더링이 주목을 받았던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 등반자들이 볼더링을 이용해 새로운 경로를 찾아내거나 기존의 경로를 향상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러나 볼더링이 오늘날과 같이 널리 인기를 얻게 된 것은 1980년대와 90년대 부터입니다. 이 시기에 볼더링 장비가 혁신되고, 인공 클라이밍 체육관이 등장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2000년대에는 볼더링 대회들이 여기저기서 개최되면서 볼더링은 전 세계적인 스포츠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볼더링의 매력
매력을 세가지 정도 꼽자면 첫째로 크게 특별한 장비 없이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접근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그 다음은 성별과 무관하게 겨룰 수 있는 종목 중 하나라는 점입니다. 무조건 힘이 좋다고 잘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보니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많은 남성들이라고 해서 절대 유리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남녀가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체적 및 정신적으로 도전적인 활동이라, 그로 인해 우리의 근지구력 및 유연성과 끈기를 기르는 데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자녀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어렸을 때 아이들이 볼더링을 자주 접하게 함으로써 위와 같은 신체적 및 정신적인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상당히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르기 까다로운 암벽을 마주했을 때 창의적인 생각을 요구하고, 몸과 머리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므로 아이들의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독일에서의 볼더링
볼더링은 독일에서 매우 인기있는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독일의 다양한 도시와 마을에서는 볼더링을 즐기거나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으며,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지인소개로 독일에서 볼더링을 접했던 적이 있었는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볼더링을 하고 있는 모습을 상당히 인상깊게 본 적이 있습니다.
독일에서 볼더링이 인기가 있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무엇보다도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운동으로, 건강에 이롭다는 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는 비단 아이들과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용이 된다는 점에서 더 많은 독일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운동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볼더링은 누구에게나 신체적 및 정식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 운동 종목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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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요 볼더링장
주요 도시 별 대표적인 볼던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만, 그 외 지역의 경우 구글에서 ‚Boldern 도시명‘을 검색하시면 주변에 운영중인 곳들을 손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 볼더링장은 실내라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초급부터 고급단계까지 모든 레벨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가족끼리 함께 가셔도 재미있게 즐길 수가 있습니다.
- 베를린 (Berlin):
- Boulderklub : Ohlauer Str. 38, 10999 Berlin (홈페이지 바로가기)
- Berta Block: Mühlenstraße 62, 13189 Berlin (홈페이지 바로가기)
- 뮌헨 (München):
- Boulderwelt München Ost: Hanne-Hiob-Straße 4, 81671 München (홈페이지 바로가기)
- Boulderwelt München West: Bertha-Kipfmüller-Straße 19, 81249 München (홈페이지 바로가기)
- 프랑크푸르트 (Frankfurt):
- Boulderwelt Frankfurt: August-Schanz-Straße 50, 60433 Frankfurt am Main (홈페이지 바로가기)
- 쾰른 (Köln):
- Stuntwerk: Schanzenstraße 6-20, Gebäude 2.11, 51063 Köln (홈페이지 바로가기)
- Boulderplanet: Oskar-Jäger-Straße 143H, 50825 Köln (홈페이지 바로가기)
- 함부르크 (Hamburg):
- Flashh: Gasstraße 18/Haus 1, 22761 Hamburg (홈페이지 바로가기)
- DAV Kletterzentrum Hamburg: Döhrnstraße 4, 22529 Hamburg (홈페이지 바로가기)
그 외 볼더링 및 암벽등반 전문가들에게 유명한 곳으로는 독일 바이에른주 북부에 위치한 프랑켄유라 (Frankenjura)라는 곳입니다. 특히 여기에 프랑코니안 스위스 (영 : Franconian Switzerland, 독 : Fränkische Schweiz) 국립공원이라는 곳이 있는데, 독특한 모양의 바위와 도전적인 코스가 특징인 이 장소는 전 세계의 볼더러들이 찾는 명소로 꼽힙니다. 뉘른베르크와 레겐스부르크 사이에 걸쳐 있으며, 탁월한 암석 지형과 다양한 등반 루트로 알려져 있는 프랑코니안 스위스 국립공원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홈페이지 : https://www.fsvf.de/de/
주소 :
Naturpark Fränkische Schweiz – Frankenjura
Lohweg 2 • 91278 Pottenstein/Kirchenbirkig
연락처 : +49 9243 70197-43
이메일 : [email protected]
작성: 독일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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