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기술과 체력이 없으면 암벽등반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암벽등반에서 느낄 수 있는 스릴을 경험할 수 있는 스포츠가 있습니다. 비아 페라타(Via Ferrata) 라고 불리는 이 스포츠는 특히 유럽의 산악지대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는 천국의 계단이라고 불리는 비아 페라타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체력에 자신이 있고 스릴을 느끼면서 안전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비아 페라타의 유래
‘철로 만든 길’을 뜻하는 비아 페라타는 클라이밍(암벽 등반)과 다르게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일반인이 가파른 암벽에 오를 수 있도록 해주는 등산로 혹은 등반기술을 말합니다. 가파른 암벽에 굵은 와이어를 고정시켜 놓고 Y자형 고정줄의 카라비너(등반용 고리) 두 개를 번갈아 끼워가면서 오르게 합니다.
암벽등반도 아니고 등산도 아닌 이 스포츠를 이해하려면 비아페라타가 처음 시작된 이탈리아 돌로미테 지역의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빙하에 의한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독특한 절벽을 형성한 돌로미테 지역은 협곡 사이로 난 고갯길이나 계곡길이 아니고서는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통로가 없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이런 길을 이용해 물자를 수송하며 오갔기 때문에 고갯마루는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었고, 이 고개를 지키기 위해 암벽지대를 쉽게 오갈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해서 사람들은 19세기 중반(1843년)에 비아 페라타를 생각해냈습니다.
1914년부터 1918년까지 벌어진 1차 세계대전에서 돌로미테 지역은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의 격전지가 되었고 이후 1930년대까지 군사 목적의 비아 페라타 코스가 생겨났습니다. 2차 대전 이후 1960년대에 들어서서 산악인들이 보다 어렵고 힘든 코스를 개척했고 1980년대에 들어서면 비아페라타는 서유럽 지역에서 본격적인 산악 레저 활동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비아페라타가 각광을 받게 된 이유는 걷기만 하는 등산(하이킹) 보다 짜릿하고 색다른 경치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일 것입니다.
천국의 계단 (Sky Ladder to Heaven)
오스트리아의 잘츠카머쿠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아 페라타 코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천국의 계단은 약 3시간의 코스입니다. 난이도는 A – D 중에서 C-D 에 속하는 중상의 어려움에 속해 있습니다. 비아 페라타 장비를 가지고 가도 되고, 페라타 장비만 대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안전을 추구한다면 코스와 장비 사용법 및 함께 산행을 도와주는 가이드 투어도 있습니다. 가이드 투어는 200유로에서 500유로까지 차이가 크므로 나에게 잘 맞는 가이드 투어를 찾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이드 투어 링크)
잘드카머구트 홈페이지에는 천국의 계산 페라타 코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위치를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링크)
- 코스 정보
- Trail Name: Intersport Klettersteig Donnerkogel
- Parking Lot Location: Gosausee Parking Lot
- Cable Car Station: Gosaukammbahn
- Starting & Ending Point: Gablonzer Hutte
- Class Level: C/D
- Duration: 3 Hours Up (Via Ferrata) / 1.5 Hours Down (Hike)
- Elevation Gain: 470 Meters / 1,542 Feet
- Grosser Donnerkogel Elevation: 2,054 Meters / 6,739 Feet
- Opening Months: May – October (based on snow conditions)
작성: Isa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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