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말라서 급하게 들어온 슈퍼마켓. 빠르게 계산대 줄에 섰지만, 쇼핑 카트를 가득 메운 사람들을 기다려야합니다. 어차피 계산할 예정이니 결제 전 음료를 마셔도 될까요? 동전이 너무 많아 결제할 때 사용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쇼핑 카트는 아무리 소독해도 어쩐지 사용하기 찝찝하니 들고 온 장바구니를 대신 사용하고 싶은가요?
매일 이용하는 슈퍼마켓, 일상 속에 있지만 몰랐던 슈퍼마켓 이용 상식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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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에서의 불법 행위?
가장 먼저 독일 슈퍼마켓에선 계산 전 먹거나 마실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상품 내부나 잡지 혹은 신문 내용이 궁금해도 포장을 미리 뜯는 것도 금지입니다. 어느 나라의 슈퍼마켓에서나 이를 금지하겠지만 독일에선 엄연한 불법으로 간주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상품성을 훼손하여 손해를 입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독일에서는 이것이 형법 제242조에 의거 절도 행위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같은 맥락으로 장 볼 때, 개인 가방에 담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행위의 의도는 다를 수 있지만, 절도로 오해하기 쉬운 행동이기 때문에 되도록 주어진 쇼핑 카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의외이지만 슈퍼마켓 안에서 주운 돈을 가져가는 것도 불법에 해당합니다. 그 이유는 슈퍼마켓 내에 있는 모든 물품은 슈퍼마켓에 귀속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현금 계산 후 너무 많은 잔돈을 받았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알아챈 순간 바로 돌려줘야 합니다. 잘못된 계산을 인지하고도 그냥 간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형법상 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민법 제812항에 따르면 법적 이유 없이 무언가를 얻은 사람은 그것을 양도할 의무가 있습니다. 즉, 과도하게 받은 잔돈은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50개 이상의 동전으로 계산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동전법(Münzgesetz)에 따라 정해진 규칙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법적 규정이 있지만, 각 운영 규칙에 따라 더 적게 설정되어 있으니, 지나치게 많은 동전 사용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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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권하지 않는 것?
원하는 상품이 할인하고 있어도 제품을 한 번에 구매하는 것은 금기시 되어있습니다. 또한 포장되지 않은 빵이나 채소를 볼 때, 장바구니에 담았거나 만졌으면 되도록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토요일 오후에 누군가 달걀이나 물 같은 필수품을 동나게 한다면 어떨까요. 또한, 누군가의 장바구니에 다녀온 빵을 사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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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슈퍼마켓에서 가능한 것?
상품 포장을 뜯는 것은 불법이지만, 포장에 손상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샴푸의 향이 궁금하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뚜껑을 열어도 됩니다. 일부 상점에서는 이 뚜껑에도 테이프를 붙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상품 본연의 포장이 아니라면 꼭 지켜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병 환수 보증금(Pfandbon)은 꼭 당일에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영수증을 발급받은 연도의 연말부터 3년간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2021년 5월 5일 발급받았다면, 2024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증금 영수증은 잘 지워지는 인쇄물이기 때문에 사용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발급처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혹시 병에 바코드가 찍히지 않아서 기계에서 진행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면, 계산대로 가져가길 권합니다. 보증금 로고가 보이면 계산원이 직접 계산해주기 때문입니다.
작성: 알덴테 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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