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트 과일코너에서 과일을 고르고 있는데 10살미만의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오더니 포도를 마구 뜯어 그대로 입에 넣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린아이들이라 모르고 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함께 온 부모님들이 제대로 교육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종종 마트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혹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 실수를 하는 행동은 없는지 독일 슈퍼마켓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상자를 열어 내용물을 보거나 샴푸나 세제등의 뚜껑을 열어 냄새를 맡는 것은 가능하지만, 제품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상자를 열어 보았을 때 아무런 흠 없이 다시 닫아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내용물을 꺼내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놓을 수 없거나 포장스티커 등이 손상되었을 때에는 다시 판매할 수 없음으로 제품의 가격을 지불하여야 합니다.
꼭 상자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계란입니다. 계란의 경우 깨지거나 혹은 상자가 비어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깨진 계란을 본인 임의로 다른 상자의 계란과 바꾸어 넣어서는 안 됩니다. 계란상자마다 계란의 종류와 크기, 유통기한이 다르기 때문에 함부로 바꾸어서는 안 됩니다. 만약 깨진 계란이 든 상자를 발견했을 경우에는 직원에게 알려주거나 그냥 두고 다른 상자를 구매하여야합니다.
2. 과일이나 야채는 함부로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살짝 만져보거나 냄새를 맡아 볼 수는 있지만, 특히 살구, 복숭아와 같이 무른 과일은 손상이 생기기 쉬우므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이 신선한지 궁금할 때는 직원을 찾아 물어보아야 합니다.
또한 딸기, 체리 등 포장되어 있지 않은 작은 과일들을 맛보기 위해 계산하지 않고 먹어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절도에 해당하므로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합니다.
3. 가끔 아이들과 장을 보면서 빵을 뜯어주거나 계산 전 음료를 뜯어 마시게 하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거의 매일 일어나고 있는 흔한 일이지만 원칙적으로는 절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주 어린 아이들이 배가 고파하거나 목이 마른 경우라면 매장 측에서 편의를 봐주기도 하므로 먼저 직원에게 양해를 구한 뒤 먹이거나 계산한 후 먹이도록 하여야 합니다.
4. 치즈나 햄, 고기를 정육코너에서 주문하여 받은 후에는 계산하기 전이라도 위생상의 이유로 다시 반품할 수 없습니다. 신선한 육류나 치즈 종류는 한번 주문하여 포장하였다면 무조건 구매하여야 합니다. 잘못 주문한 경우라면 포장하기 전에 말하여야 합니다.
5. 마트에서 가장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요거트나 와인병, 포장되지 않은 빵 등을 꺼내다 떨어뜨리는 경우입니다. 원칙적으로는 본인의 잘못으로 손상한 제품은 구매하여야 하지만 큰 가격이 아니라면 매장 측에서 편의를 위해 새 제품으로 교환하여 준다고 합니다. 만약 본인의 실수로 제품을 망가뜨렸을 경우라면 직원에게 알리고 새 제품을 구매해도 되는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장측의 보관 실수로 액체류가 새거나 제품이 망가진 경우라면 계산한 이후라도 교환, 반품이 가능합니다. 이때에는 영수증을 꼭 지참하여야 하며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거나 계산대에서 멀리 떠나지 않았을 때 교환, 반품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마트 카트나 바구니가 아닌 개인이 소장한 가방에 장을 보는 것은 가능할까요? 아닙니다. 절도 행위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꼭 마트에서 제공하는 카트나 바구니를 사용하라고 조언합니다.
7. 마트 내에서 제품을 사진 촬영하여도 될까요? 법적인 규제는 사실 없습니다. 하지만 매장별로 지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장에서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면 어떠한 이유에서든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면마트 입구에 촬영금지라는 표지판을 붙어 공지하여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8. 작은 동전은 50개 이상 지불하지 않아야 합니다. 작은 동전이 많아 처리하기 위해 10센트로 5유로 이상 지불하는 것은 계산원에게 아주 불쾌한 일이라고 합니다. 계산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 다른 고객들에게도 민폐입니다. 반대로 500유로 지폐를 지불하는 것 또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바쁜 시간대에는 지불하지 않는 것이 에티켓이라고 합니다.
9. 정육코너에서 주문을 하거나 계산을 하는 등 직원들과 대화가 필요할 때는 친절하게 인사하며 서로 간의 존중의 의미로 전화통화를 자제하여야 합니다.
10.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가급적이면 수퍼마켓 입장 시, 적은 수량의 물품을 구매하더라고 꼭 카트기를 가지고 입장하는 것을 권합니다. 다른 사람과 거리두기를 쉽게 할 수 있으며, 수퍼마켓의 기본 규칙을 지킴으로 다른 이를 도울 수 있습니다.
작성: 모젤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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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 알디와 에데카가 붙어있어 한번 장을 볼때 두군다 같이 들리는 편입니다. 직원들이 계산시 종종 바구니 안을 들여다보면서 어디서 산거냐고 물을때가 많더라고요. 특히 채소나 어느매장에서나 살 수 있는 제품이 있을때 많이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럴때를 대비하여 항상 구매후 영수증을 챙겨야 하는것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쿠텐탁 코리아!
그렇군요, 에데카와 알디가 붙어있는 것은 처음 들었습니다 ㅎㅎ 영수증 꼭 챙겨야 겠습니다. 정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