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 정권의 영향으로 동독 극우 정당 지지자의 비율이 높다는 주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최근 독일 작센 안할트 지방 선거에서 젊은 유권자(30살 이하)들은 메르켈 총리가 속해있는 CDU를 제쳐두고 AfD를 선택했다. 젊은 사람들의 표로만 선거가 이루어졌다면 작센 안할트의 정당은 AfD가 됐을 것이다. 동독의 젊은 세대들은 소수의 인종 차별자를 개의치 않고 꾸준히 그들을 지지한다. 그렇다면 왜 동독의 젊은 유권자들은 극우 세력에 목소리를 더하는 걸까?
왜 젊은 유권자들은 AfD를 지지하나?
할레에서 정치학자와 선거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Kerstin Völkl에 따르면 AfD는 젊은 유권자들의 문제점을 돌보고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선거 전략을 펼쳤다고 말했다. 더불어 AfD가 작센 안할트 수도인 마그데부르크에서 첫 유권자들에게 편지를 보낸 유일한 정당이었다. 특히 작센 안할트 AfD 청년 수장 Jan Wenzel Schmidt은 작센 안할트에 사는 젊은이들이 겪는 어려움이 뭔지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젊은 유권자가 AfD를 선택한 것이 놀랍지 않다고 했다.
Schmidt는 인구 밀도가 적은 곳에서 사는 청년들이 겪을 사회적 인프라에 대해서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하루 두 번만 버스 운행을 하는 마을과 같은 곳에서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AfD 정치적 반대가이고 작센 안할트에서 수십 개의 청소년 지원 단체를 위한 우산 조직 Kinder und Jugendring을 운영하는 Johannes Walter도 비슷한 불만을 제기했다. 작센 안할트 지역 청소년 활동에 대한 지원이 2014년 이후 대폭 삭감되었으며 그 이후로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그 결과 운영비와 연봉이 올라 유소년 클럽들이 연이어 문을 닫게 되었다.
앞서 말한 주장들이 젊은 유권자들을 AfD로 몰리게 한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마그데부르크의 젊은이들은 대답은 훨씬 간단했다. 그들은 평소에 자신이 가졌던 불만을 정해진 수순처럼 응당 선거 표에 투사할 뿐이었다.
AfD 극우 지지자들이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2021년 초에 AfD 청년 조직 간부 2명이 탈당하기도 했다. 그들은 AfD에서 인종차별, 폭력에 대한 환상, 동성애자에 대한 증오를 표하는 것이 일상이라고 전했다. ARD의 정치잡지 Kontraste가 AfD와 청년 조직(JA)를 위해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준 곳에 올라온 채팅은 그 낯빛을 낱낱이 보여주었다. 전 AfD 회원 2명은 이를 전부 모아 책으로 알리기도 했는데 그중에는 “동물 실험을 중지하고 난민을 데려가라.”, ”동성애를 하는 사람은 모두 짐승이다.”, ”반역자 메르켈을 처형해야 한다.” ”난민에게 줄 수 있는 표는 아우슈비츠로 가는 표뿐”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뿐 아니라 동독과 서독의 젊은이들이 서로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학교 워크숍 Miteinander을 주체할 때 David Begrich는 종종 그런 얘기를 듣곤 한다. “아돌프 히틀러는 아우토반을 건설하고 많은 노동자에게 돈과 일을 주었으니 위대한 정치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우리는 말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를 갖고 있고요.”
할레 대학교의 Kerstin Völkl은 민주주의 자체의 중요성과 시민 사회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젊은 동독인들 사이에서 인식이 덜하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인종차별에 대한 관심은 줄고 역사에 대한 이러한 편협한 시각이 자리잡게 되는 결과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작성: 에쎄너
- 공지: 8월 1일부터 모든 뉴스가 로그인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 박정희 전두환 찬양하는 사람이 천지 인것에 비하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