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행사

"식당 하지 마세요" 워크숍

Sanghyun No Sanghyun No · 2024-12-22 20:20 · 조회 42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지난 3년간 자주 떠올린 말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 말을 하면 모두 웃습니다.

잘 되는 식당 사장의 배부른 푸념이라고요.

저도 그냥 웃습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은 직접 그 상황에 놓이기 전에는 이해하지 못하는 법이거든요.

저 역시 3년 전에 그랬고요.

그때 저를 말리던 주변의 말에 콧방귀를 끼면서, 그렇게 요식업의 길로 뛰어들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분들께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전합니다)

 

현재 독일에서 식당 창업을 준비 중이신가요?

그렇다면 제가 감히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하지 마세요. 정말로 힘듭니다.”

장사가 잘되면 몸이 힘들고, 안되면 마음이 힘듭니다.

공무원들이 위생검사니 세무조사니 시도 때도 없이 괴롭힙니다.

납품업체들은 잠깐 방심하면 무게로, 또 가격으로 장난칩니다.

손님들의 입맛은 너무 다양하고 심오해서 도저히 모두를 만족시킬 수가 없습니다.

직원들의 불만은 끝이 없고, 주방 기기들은 툭하면 고장 납니다.

워라벨이라는 단어는 이제 유니콘과 함께 환상의 동물 카테고리로 묶였습니다.

둥글둥글 사람 좋은 성격은, 현실이라는 자비없는 망치질에

모두를 다치게하는 날붙이가 되고 맙니다.

세무사님, 제발 전화 좀 받아주세요.

 

제가 이렇게까지 말씀드렸는데도 아직 콧방귀가 나오신다면,

2025년 1월 4일 토요일과 1월 5일 일요일에 열리는 “식당 하지 마세요” 워크숍에 참석해 보세요.

제가 이 바닥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확실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이 모든 걸 듣고도 여전히 창업의 길을 걷겠다고 하시면,

여러분이 실패하지 않도록 제가 3년간 뼈저리게 배운 모든 것을 공유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에 저의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SWORD MASTER NOODLE 창업자 노상현 드림

 

날짜: 2025년 1월 4일 토요일, 1월 5일 일요일

시간: 오전 10시-12시

참가비: 없음

참가 인원: 10명

대상: 독일에서 식당 창업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환영합니다.

참가 방법: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해 주세요.

https://forms.gle/VnNfWSbTZUkGYKn8A

신청은 선착순으로 마감되고 신청 접수가 완료된 분들께 워크숍 주소와 함께 접수 완료 메일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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