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 세계 주식 시장이 암울한 침체기를 맞이하고 부동산 투자 또한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도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이자 수익이 발생하는 정기 예금으로 투자처를 옮기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독일 소비자 보호 협회에 따르면 최근 독일에서는 높은 이자율을 제시하고 정기 예금을 가입하게 한 후 입금되는 돈을 가로채는 사기 범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사기성 정기 예금 상품 제안을 어떻게 구별하고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어떠한 예방책을 세워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높은 예금 금리 제시 후 온라인 계좌 개설하도록 유도, 하지만 실제로는 범죄자 명의로 된 계좌
‘12개월 정기 예금 이자 4.25% 제공’, 사기성 정기 예금 상품을 중개하는 웹사이트의 광고 문구입니다. 이처럼 일반 은행이나 금융 상품 컨설팅 회사가 제안하는 예금 상품에 비해 매우 높은 금리를 제안하여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 계좌를 개설한 소비자들은 본인 명의로 만들어진 계좌에 돈을 입금하지만 사실 이 계좌는 범죄자의 명의로 된 계좌이며 입금된 돈은 범죄자의 손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온라인 계좌 개설 당시 작성한 정기예금 신청서는 실제 은행에서 작성하는 신청서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별다른 의심 없이 상품에 가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돈 입금 후에는 모든 연락처 차단 후 잠적, 입금한 돈 못 돌려받아
또한 입금 후에는 입금 명세서도 받을 수 있어 사기라는 것을 더욱 알아채기 힘듭니다. 이렇게 모든 돈을 입금한 후에는 당연히 여태까지 입금한 돈은 돌려받을 수 없고 이자도 지급되지 않으며 이에 따라 중개인에게 문의해도 돌아오는 답변은 묵묵부답일 뿐입니다. 중개인은 이미 모든 연락을 차단하고 잠적했기 때문입니다.
웹사이트에 있는 인증마크, 회사 정보도 모두 거짓일 수 있으므로 철저한 확인 필요
따라서 이러한 제안을 하는 금융 상품 제공 업체가 있다면 이 회사에 대한 평판, 정보에 관한 것들을 철저히 확인 후 거래해야 합니다. 특히 사업장의 주소가 해외인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하며 웹사이트에 업체가 받은 인증마크 및 각종 수상 경력이 있더라도 이에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회사의 주소, 대표자 이름, 사업자 번호와 같은 정보가 완벽해 보이더라도 실제로는 잘못된 정보를 기재해 놓았거나 유령회사인 경우도 있으며 업체에 대한 좋은 리뷰, 평가도 모두 가짜 정보일 수 있습니다. 만약 은행이 계좌를 개설할 때 철저한 본인 확인을 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사기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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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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