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실내 스포츠를 하지 못함에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더욱 많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전기자전거는 환경에 민감한 독일인들에게 친환경 1인 이동 수단으로 인식이 확대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용으로도 타고 다닙니다.
본격적인 자전거 라이딩의 계절인 봄이 오고 있습니다. 환경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전기자전거,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봅니다.
전기자전거 배터리 폭발 위험
얼마전 하노버에서 전기자전거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전기 자전거의 배터리가 폭발하여 아파트의 알람시스템이 주민들을 잠에서 깨우고 긴급 소방 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한 사건이었습니다. 소방차가 도착 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많이 번진 상태 였으며 진화하는데 3시간이 넘게 걸린 큰 사고 였습니다. 전기자전거를 충전하던 중 배터리에 불이 붙은 사고 였으며 150만유로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독일 소방대의 화재 예방 전문가는 이 화재가 전기자전거로 일어난 단독 사례가 아니라며 “값비싼 전기 자전거를 도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아파트 내부에 세워두는 경우가 많다. 가구와 같은 공간에서 무인 충전 시 합선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 했습니다.
평소 배터리 관리가 성능 유지의 관건
소방 조사관인 크리스티안 피트라스는 “배터리는 유지 관리 방법에 따라 더 오래 지속된다. 하지만 10년이 넘은 배터리는 노후화로 인해 충전 과정에서 열이 빠져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는 전기자동차 에게도 10년은 긴 시간이고 전기자전거는 훨씬 빨리 노화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배터리의 크기 때문인데 전기자전거는 일반적으로 500와트시로 작동하지만 전기 자동차는 그 용량의 100배인 50킬로와트시로 작동합니다. 또한 차량 배터리는 자체적으로 냉각되고 정교한 전자 장치로 모니터링 됩니다.
사용 여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전기자전거의 배터리 성능은 2년에서 최대 5년이 지나면 원래 용량의 50%로 떨어집니다. 배터리를 교체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어가므로 평소에 관리하는 것이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전기 자전거 배터리 관리 요령
야외 라이딩 후에는 반드시 마른 헝겊이나 걸레로 자전거 표면에 맺힌 물기를 꼼꼼히 닦아 내어 배터리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충전구의 배터리 단자와 같이 전류가 흐르는 부분에 물기가 있으면 위험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겨울철에는 주행 후 바로 충전하지 말고 배터리의 냉기가 빠질 때까지 기다린 후 충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최적의 보관 온도는 10도에서 20도 사이 이므로 겨울철에는 배터리만 따로 분리해 실내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 전기자전거를 이용하지 않을때는 50%에서 80%만 충전 후 전원을 끄고 배터리를 분리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의 과충전은 배터리 성능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ADAC 오프로드용 전기자전거 테스트 결과 – 구매하면 안 되는 제품은?
지난해 코로나 기간동안 자전거 판매량이 많이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를 모두 달릴 수 있는 오프로드용 전기자전거도 많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독일에서 자전거 탈 때 알아야 할 모든 정보
코로나의 영향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안전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이전 보다 많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더욱이 날씨가 따뜻해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중고 전기자전거 구입 시 주의사항
전기자전거는 현재 가장 유행하는 아이템 중 하나이며 독일에는 배터리를 지원하는 800만대 이상의 전기 자전거가 있으며 매년 100만대 이상의 새 자전거가 추가 됩니다. 하지만 아무도 오래된 자전거의 행방에 대해 알지 못하며 많은 전기자전거는 중고시장에서 좋은 가격으로 재판매 됩니다. 전기자전거를 중고로 구매한 구매자 중 자전거의 배터리 상태에 대해 아는 구매자는 거의 없습니다.
공공 보험회사의 손상 방지 연구소에 따르면 전기자전거로 인한 화재의 대부분은 배터리를 제때 교체하지 않은 경우 발생합니다. 또한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잘못 분류되어 화재의 원인이 되고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기자전거로 인한 화재의 위험과 본인의 안전을 위해, 배터리는 평소에 관리하고, 중고 자전거 구입시에는 출시 된지 1년 이내 자전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작성: Neven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독일에 있는 우리 한인들은 어디에 얼마를 쓰며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재미있는 질문들을 아래의 설문을 통해 답변해 주시면 아주 아주 재미있는 결과와 기사들로 보답하겠습니다.(설문조사 링크)
- 구텐탁코리아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 제보 및 기사 요청을 보내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사 제보: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