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최근 주요 도시들을 점령하고 마지막 수도 카불까지 점령하면서 그들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아프간 대통령인 아슈라프 가니는 바로 우즈베키스탄으로 도주했고 미국 등 여러 나라는 카불에서 자국민을 철수시켰고 일부 나라들은 대사관을 완전히 폐쇄했습니다.
ZDF 잡지 ‘프론탈’은 몇 년 동안 독일 연방군을 위해 일했던 아프간 번역가들이 아프가니스탄을 벗어나기 위해 더 도울 방법이 없기에 그들은 당장 은신처를 벗어나서 몸을 숨겨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카불 지역에 은신처를 만들고 자금을 제공한 ‘아프간 협력 연락망’ 협회의 회장인 Marcus Grotian은 잡지 ’프론탈’에서 전화로 이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Grotian은 ZDF잡지에서 “이제 400명의 직원에게 남아있는 희망이 없기에 은신처를 닫았다”고 말했습니다.
신원이 알려진 아프간 번역가는 수백 명의 현지 직원과 가족이 카불에 있는 3개 은신처에 머물렀지만, 이는 탈레반에 의해 발각되었습니다. 탈레반은 카불의 거리를 순찰하면서 특히 다른 여러 나라 군대를 도와준 현지인들을 샅샅이 찾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중 다수는 탈레반의 테러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고 발각되기 전까지 그저 두려움에 떨 뿐입니다. 아프간 번역가는 프론탈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독일 연방군을 위해 일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연방 정부 대변인은 “카불에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구출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작성: 에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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