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에 처음 방문했을 때, 일요일 아침에 들리는 건축소음에 놀랐었습니다.
요즘 독일은 세속 국가처럼 보이지만, 기독교적인 전통들이 독일의 일상생활과 문화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요일에는 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고 휴식은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일요일의 소음들은 저의 잠을 방해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독일의 삶이 얼마나 조용한지 깨닫게 해줬습니다.
얼마 전에 독일에 살고 있는 한국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았습니다. 그 사진 안에 제가 설명한 부분이 잘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소음을 만들고 있다면, 아마도 얼마 지나지 않아 독일 아저씨가 금방 나타날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운이 좋다면, 그 사람은 수동적인 행동의 표현으로 여러분의 소음을 멈추게 노력할 것입니다. 그냥 단지 당신 근처에 서서 불편하다는 모습을 표현할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 그 사람은 컴플레인하거나, 싸우고 혹은 경찰을 부를 겁니다.
이웃들과 마찰이 없는 평화로운 삶을 원한다면, 독일에 존재하는 공식적 그리고 비공식적 규칙들을 알아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독일에서 다음 세가지의 소음과 관련된 규칙이 있습니다.
- 법률(Bundesimmissionsschutzgesetzes) 및 Bundesländer 및 지방 자치 단체의 규칙들
- 거주자 주의 사항
- 노인/보수적인 사람들의 비공식 규칙
헤센을 예로 들면, 연방주에서는 보통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로 시간을 정해 놓았지만, 도시와 집마다 좀더 엄격하게 규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Kurstadt나 “ Bad”가 들어가는 독일의 모든 온천 마을들은 종종 더 엄격한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소음이 없는 낮잠시간을 갖고 있는 재활센터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식적인 소음 규칙을 지키고 있어도 당신의 이웃들과 분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저희 집의 차고 문 앞에서 축구를 하곤 했습니다. 물론 휴식시간이 아닌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나이드신 이웃분이 제가 내는 소음을 좋아하지 않았고 저의 부모님은 분쟁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축구를 더 이상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한 슈바벤 지역이나 더 보수적인 독일 남부쪽 지역에서는 일요일에는 가든 정리하는 소음을 만들면 안됩니다. 심지어 일요일에는 세차도 허용이 안됩니다. 물의 오염 관리와 관계도 있지만 절대로 일요일에는 길가에서 세차를 하면 안되고 또한 일요일에는 세차장도 반드시 문을 닫아야 합니다.
지금도 일요일에 숙제한다고 시끄럽게 소음을 만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들정도로 일요일에 소음을 만들면 안된다는 원칙이 저에게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특히 음악인들은 구식인 독일 사람들의 비공식적인 규칙을 따르면서 애를 먹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만약 이사를 가야한다면, 당신의 집과 그 지역의 규칙들에 대해 꼭 알아보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이사를 왔을 때, 여러분을 소개를 하며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소음에 대해 미리 알려주고 문제가 있을 경우를 위해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발생할 수 있는 소음에 대한 분쟁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여러분이 소음으로 피해를 받고 있다면, 언제든지 항의를 해야 합니다.
- 저자: 김정빈 (Tim Hanstein) / 독일 입양인 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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