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6월 맞이 구텐탁 코리아의 새로운 편성으로 매달 새로운 인물을 선정하여 그 달에 선정된 인물에 관해 알아보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드리는 „이달의 인물“ 이라는 연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달의 인물은 1992년 6월 3월 독일 바이에른주의 슈바벤 (Schwaben)에서 태어난 독일의 축구선수 마리오 괴체이다. 괴체는 삼형제중 둘째로 났고 신기하게도 첫째형과 막내동생 모두 현재 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혹시 괴체의 아버지 역시 과거 운동선수 였거나 운동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팬들이 많은데 괴체의 아버지는 자식들과는 전혀 다르게 전자,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라고 한다. 괴체는 귀여운 외모와 독일 국가대표에서 보여준 축구실력으로 독일팬들은 물론 한국축구팬도 많은 축구선수이다. 특히 2014년 FIFA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극적인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넣어 독일을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국으로 이끄는 주인공으로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에서도 독일을 대표하는 축구선수로 자리매김하며 유명해 졌다.
마리오 괴체는 이미 8살의 나이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스팀에 입단하여 어린시절 부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으며 2009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다. 바로 이 데뷔전을 시작으로 괴체는 2009 년 부터 2013년 까지 5년동안 많은 경기에 출장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도르트문트의 간판스타가 된다.
2013년 이후 갑작스러운 FC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으로 많은 팬들의 실망을 사기도 했지만 독일 축구선수라면, 아니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 뛰어보고 싶은 바이에른으로의 이적은 그의 축구인생의 또 하나의 도전이였을 것이며 한 선수로써 독일 최고의 클럽에서 뛰어보는 영광또한 누리고 싶었을꺼라 생각된다.
아쉽게도 바이에른에서 도르트문트에서 만큼의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고 그가 다시 친정인 도르트문트로 복귀했을 때 바이에른으로의 이적을 후회한다고 인터뷰 한 적도 있지만 그가 어느 팀에 있던 늘 최선을 다 했다는건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아닐까 한다.
„So ist das im Fußball, mal bist du der Hund und mal der Baum“
<축구라는 것은 그렇다, 개처럼 뛰어다닐 때도 나무처럼 서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인터뷰는 2016년 UEFA 유로파 리그 2016 경기에서 저조했던 성적에 관한 논란에 그가 했던 말인데 이는 실력에 대한 스스로의 자신감과 본인이 가지고 있는 축구에 대한 믿음이나 신념이 흔들리지 않는다는걸 잘 보여주는 예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당시 경기 중 프랑스를 상대로 했던 4강에서 해설을 하던 김성주 캐스터가 „아, 그런데 괴체가 어디있죠?“ 라고 물어볼 정도로 뛰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하니 그의 최악의 경기로 꼽힐만은 하다. 이후 부상과 근육관련 질병으로 인해 은퇴설이 제기될 만큼 선수로써의 역량을 잃어가는게 아닌가 했지만 꾸준한 재활과 치료로 훈련에 복귀해 시즌 2019까지 제 2의 전성기라 불릴 만큼 다시한번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응원을 받게 된다.
2020년 다양한 이적설이 돌던 와중 현재는 2년 계약으로 PSV 아이트호벤으로 이적해 지금까지 15경기 5골 4 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선수로써의 욕심이 많은 괴체는 최근 한 독일 스포츠 매거진 „11 Freunde“ 와의 인터뷰에서 내 꿈은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함께 뛰는 것이다“ 라고 말하며 네덜란드 리그 보다는 더 높은 수준의 무대인 바르셀로나에서 뛰어보고 싶은 자신의 꿈과 함께 다시한번 유럽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8살 도르트문트 유스팀에서 뛰던 꼬마아이가 분데스리가를 넘어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최고의 이적료를 받은 선수가 되기까지 (FC 바이에른 으로 이적 당시 이적료 3700만 유로, 한화 약 54억 원) 그의 축구인생은 그저 편안한 길 만은 아니였다.
부상과 질병 그리고 저조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실망또한 오롯히 받아야 했고 그로인해 능력만큼 운이 따라주지 않는 선수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도 더 멋진 축구선수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괴체의 바램처럼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호흡을 맞추게 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는 볼 수 없겠지만 축구선수로써 그가 가진 축구열정 만큼은 메시보다 혹은 또 자신을 누군지 알지도 몰랐던 호날두 보다 더 뜨겁고 강하지 않을까 생각 해 보며 꼭 다시한번 우승컵을 들고싶다는 그 각오는 꼭 현실이 되기를 기원 해 본다. (호날두 선수는 한 인터뷰에서 마리오 괴체 선수에 대해 물었을 때 호날두는 자신은 알지 못하는 선수라고 말한적이 있다)
*작성: 독일맘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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