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람들이 많은 빚을 지게 되는 이유는?

독일에서 사람들이 빚을 지는 주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랫동안 실업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왔지만,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그 자리를 대신한 새로운 원인이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독일 사회에서 재정적 어려움이 발생하는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질병과 중독, 주요 부채 원인으로 부상

독일 금융 서비스 연구소(iff)의 독일 과다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질병과 중독이 부채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23년 독일에서 발생한 과다 부채 중 약 18.4%가 건강 문제로 인한 것이었으며, 오랜 기간 파산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던 실직은 이제 17.5%로 두 번째로 밀려났습니다. 그 외에도 낮은 소득(10.5%), 이혼이나 별거(10.2%), 사업 실패(8.5%)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고용 안정성과 인구 구조 변화가 실업 감소에 기여

전문가들은 실업이 더 이상 부채의 주요 원인이 이유로 독일의 안정적인 고용 시장과 인구 구조 변화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신용 기관 Creditreform의 Patrik-Ludwig Hantzsch는 독일은 현재 근로자 중심 시장으로, 많은 지역에서 노동력과 숙련된 인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고용 환경 덕분에 실업은 더 이상 부채의 주요 원인이 아닌 것으로 분석됩니다.

할부 대출의 위험성

부채 유형별로 보면 할부 대출이 가장 많았고, 미납 세금이나 사회 수당 환수금 등 공공 부문에 대한 미납 부채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특히 부채 상담을 받은 사람들 중 약 20%가 할부 대출로 인해 채무를 지게 되었으며, 이는 ‘지금 사고 나중에 결제(Buy now, pay later)’와 같은 할부 상품으로 인해 부채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연방 소비자 보호 협회와 iff는 이 같은 할부 대출은 높은 연체 이자와 추심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고, 소비자들이 대출 상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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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통계

2023년 부채 상담을 받은 사람들의 평균 부채는 약 16,547유로에 달했습니다. 이 중 약 35%는 10,000유로 미만의 채무를 가지고 있었고, 약 42%는 10,000~40,000유로, 나머지 23%는 40,000유로 이상의 채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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