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작은 도시, 그림 같은 사진 배경으로 유명한 할슈타트, 하지만 이 지역이 주민수 대비 하루 평균 14배의 관광객이 찾는 유명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도시 관광을 거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이 사진의 도시는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할슈타트(Hallstatt)입니다. 거주 주민 700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매일 평균 10.000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관광 도시로 급부상했습니다. 할슈타트의 매력은 작은 도시이지만 세계 유네스코 문화 유산에 등재될 만큼 호수와 함께 보여지는 마을의 풍경이 아름답고 소금광산과 멋진 전망대도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마을입니다.
하지만 점점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인해서 마을 거주민들의 생활 공간이 부족해지고 사생활이 없어지는 것을 항의하면서 관광객을 통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셀카 스팟을 막은 할슈타트
지난 5월, 할슈타트는 최고의 풍경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를 나무판으로 막고 사진촬영을 어렵게 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매일 450대의 승용차와 50대의 버스가 관광객들을 실어나르고, 이들이 셀카를 찍음으로 마을 사람들의 사생활이 없어진다는 차원에서 막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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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들어가는 터널을 막은 주민들
지난주에는 마을 주민 100여명이 약 한시간 가량 마을의 유일한 입구인 터널 앞에서 시위를 하였습니다. 주민들은 도시의 관광객 전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적정 인원 제한 및 오후 5시 이후 관광 버스 진입 금지 등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고 항의했습니다.
- 작성: Isa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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