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지속해서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0.5%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차례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ECB는 이번 주 논의에서 유로화 도입 이래 가장 큰 금리 인상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해 0.75%의 큰 폭의 금리 인상 결정
비즈니스 플러스는 이번 인상에 대해서 보도하면서 ECB는 이번 금리 인상 결정에 앞서 0.5%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었지만, 최근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유로화 통화 당국이 더 큰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ECB는 0.75%의 금리 인상을 결정하였으며 이로써 유럽의 기준금리는 1.25%가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ECB 총재는 “현재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진행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하였으며 0.75%의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 금리 인상 결정을 반기는 동시에 추가 금리 인상 주장
이와 같은 ECB의 결정에 독일의 은행 협회와 경제학자들은 금리 인상을 환영함과 동시에 또 다른 추가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독일 경제연구소 Ifo의 대표 클레멘스 푸에스트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추가 금리 인상이 뒤따라야 하며 이와 같은 조치는 늦더라도 진행해야 한다.” 고 말하면서 금리가 여전히 낮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독일 협동조합 금융 그룹인 BVR의 회장 마리야 콜락(Marija Kolak) 또한 구매력 손실을 막기 위한 추가 금리 인상을 촉구했습니다.
치솟는 에너지 및 식품 가격으로 앞으로도 오랫동안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
한편 유로화 통화 당국은 앞으로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연간 2%로 하고 있으나 유럽 지역의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상승으로 유럽의 물가상승률이 지난 8월 사상 최고치인 9.1%를 기록하면서 앞으로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경제전문가는 올해 유로존의 평균 인플레이션율을 8.1%로 예측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화 당국은 “물가 압력이 경제 전반에 걸쳐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치솟는 에너지 및 식품 가격, 경제 재개에 따른 일부 부문의 수요 증가 및 공급 부족으로 계속해서 주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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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높은 인플레이션의 장기화는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라가르드는 “인플레이션과 가스 위기로 올해 연말과 2023년 1분기 유럽 경제성장률은 크게 둔화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유럽의 경기 침체를 우려했습니다. 또한 여러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유럽의 경제 성장률을 3.1%로 예측하며 ECB는 내년 19개 유럽 국가에 대한 경제 성장률을 2.1%에서 0.9%로 대폭 낮춰 앞으로 유럽 경제가 얼마나 큰 경기 침체에 직면하게 될지 모두가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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