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약 500여 개에 달하는 폭포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폭포는 독일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그중 350개가 넘는 폭포가 독일 북부지역보다 남부의 바이에른주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남부는 산지 지형이 많다 보니 중부나 북부보다 절경이 더 아름다운 폭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독일에서 꼭 한 번쯤은 가봐야 할 아름다운 폭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바덴뷔르템베르크주 Triberg의 Triberger Wasserfall
이 폭포는 마치 영화나 동화 같은 곳에 나올법한 풍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 163m 높이에 달하는 Triberger폭포수는 총 7개의 단을 따라 내려오면서 장관을 연출합니다.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의 Triberg라는 마을에 자리 잡고 있으며, 폭포 주변으로 특별 설계된 산책로를 통해 1년 내내 가까이에서 이 폭포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뻐꾸기시계로도 유명한데, 만약에 이 폭포를 보러오신다면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가진 뻐꾸기시계를 추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바덴뷔르템베르크주 Todtnau의 Todtnauer Wasserfall
독일의 대표 숲인 슈바츠발트 한가운데 있는 Todtnau라는 마을에는 97m 높이에 달하는 웅장한 폭포가 있습니다. 폭포의 장관을 이루는 것은 높이도 높이지만, 큰 화강암 사이로 떨어지는 풍경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이 폭포는 1987년부터 기념물로서 보존해야 하는 명물이 되었고, 겨울을 제외한 봄부터 가을까지 언제든 방문해도 좋은 곳입니다. 폭포 옆으로 산책로가 있어 폭포를 감상하며 폭포 꼭대기까지 오를 수도 있습니다.
3. 바이에른주 Schönau am Königssee의 Röthbachfall
Berchtesgaden 국립공원에 있는 이 폭포의 높이는 무려 470m나 됩니다. 인상적인 높이만큼이나 이 멋진 절경을 보러 가는 길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Röthbachfall을 보기 위해서는 먼저 배를 타고 Königssee를 건너야 하며, Salet에 도착한 후 Obersee 호숫가를 약 한 시간 정도 걸어가야 비로소 이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이에른 주로 여행을 온다면 하루 정도 코스로 생각하고 오는 편이 좋습니다. 폭포도 절경이지만, 배를 타고 호수를 가로지를 때 감상하는 배경 또한 멋집니다. 왕복 뱃값은 성인 기준 22유로이며, 5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6세에서 17세 어린이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4. 라인란트–팔츠주 Eifel의 Dreimühlen oder Nohner Wasserfall
Dreimühlen라는 이름은 이전의 Dreimühlen성에서 유래되었지만, Nohn 마을과 가까워 Nohner 폭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의 특별한 점은 높이가 아니라 폭포가 식물처럼 자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1912년 철도 건설로 인해 세 개의 지류가 합쳐지면서 생겨난 인공폭포인 이곳은 석회암 퇴적물이 형성되며 연간 12cm씩 이끼가 자라고 폭포가 자라고 있고, 이러한 특이한 광경덕분에 자라는 폭포라는 별칭으로 193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여름에는 폭포 아래 개울가에서 발을 식히고 가을에는 형형색색 낙엽수림을 감상할 수 있으며, 겨울에는 영하의 날씨에 방문하면 폭포 물로 생성된 거대한 얼음 장막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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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바덴뷔르템베르크주 Bad Urach의 Der Uracher Wasserfall
Bad Urach 폭포는 Schwäbischen Alb에서 가장 인상적인 자연경관을 보여줍니다. Brühlbach 강물이 37m 아래로 자유롭게 떨어지고 추가로 이끼로 덮인 가파른 경사와 석회 계단 위 50m 아래로 흐릅니다. 이곳을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봄에 눈이 녹기 시작하거나 폭우가 내린 후인데 이때 물의 양이 증가해 장관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평탄한 길을 따라 폭포 아래에 도달할 수 있는 코스가 있으며 유모차로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6. 바이에른주 Oberstaufen의 Die Buchenegger Wasserfall
이 폭포는 Oberstaufen지역의 숲에 숨겨져 있으며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 수영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폭포의 높이는 17m와 30m로 “Gumpen”(Allgäu방언)라고 불리는 폭포수가 아래로 쏟아집니다. 주말에 이곳에 오면 계곡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더운 여름에도 물의 온도가 16~17도로 낮아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에 좋은 곳입니다. 또한 얕은 물에서는 아이들도 물놀이하기 안성맞춤입니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여러 개의 하이킹 코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7. 바이에른주 Farchant의 Die Kuhfluchtwasserfälle
이 폭포는 총 270m 높이로 3단계 낙하로 이루어져 있고, 독일에서 높은 폭포에 속하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폭포까지의 경로를 가족 친화적이며 아이들을 위한 좋은 하이킹 코스로 만들고 있습니다. 차에서 내려 폭포까지 가는 길에는 숲속 탐험 대형놀이터, 나무 실로폰 그리고 숲속 전화기 등과 같이 숲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아이들이 물놀이 할 수 있는 개울과 웅덩이도 있어서 잠시 더위를 식히기에도 좋습니다. 만약 이 폭포를 보기 위해 방문한다면 근처에 Zugspitze와 Eibsee에 들러 하루 코스로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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