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러시아발 전쟁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과 이에 따른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규모 확대로 인해 많은 소매점이 매출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다국적 의류 기업 C&A와 갤러리아 카우프호프와 같은 대형 백화점 체인은 이미 일부 지역 매장을 폐업했는데요, 이 밖에 독일에서 운영되고 있는 많은 소매 기업 또한 비슷한 상황을 겪으면서 잇따른 영업 종료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C&A와 갤러리아 카우프호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십 개 지점 폐업
지난해 독일의 427개 지점 중 총 13개 지점을 폐업한 C&A는 올해도 세 곳의 지점을 추가로 폐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Kiel과 Rendsburg, Elmshorn 지점이 영업을 종료하게 되고 대대적이 구조 조정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또한 올해 세 번째 파산 절차에 돌입한 독일의 마지막 대형 백화점인 갤러리아 카우프호프는 바이로이트, 에를랑엔, 라이프치히를 포함한 5개의 지점의 영업을 곧 종료할 계획이며 올해 6월에는 19개, 내년 1월 말에는 52개 지점을 추가적으로 폐업할 예정입니다.
Primark 최근 몇 년 사이 매출 3분의 1로 하락, 베를린과 다름슈타트 지점 영업 종료
아일랜드 패션 소매 기업 Primark은 계속되는 매출 하락으로 현재 독일에서 운영되고 있는 총 32개의 지점 중 두 곳의 영업을 종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약 9억 1,6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하던 독일의 Primark은 최근 몇 년 사이 코로나 팬데믹과 에너지 위기의 이중고를 겪으면서 3억 8,000만 유로까지 매출이 하락하는 위기를 경험했습니다. 이에 대해 Primark은 독일에 진출할 당시 독일 시장을 너무 과대평가했으며 유동 인구가 많고 임대료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한 것에 반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매출을 기록한 것 또한 지점 폐업의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다름슈타트 지점이 폐업했으며 베를린의 Schlossstrasse 지점이 이달 30일에 폐점하게 됩니다.
신발 소매업체 Reno 파산 위기로 매장 폐업 및 구조 조정 돌입
유럽에 약 300개 지점을 두고 있는 독일 신발 소매업체 Reno가 경영난으로 파산 위기를 맞으면서 지난해 독일에 있는 Reno 매장 10곳 중 1곳 이상이 영업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또 다른 신발소매업체 Goertz가 경영 악화로 지난해 9월 구조조정에 들어간 데 이어 Reno 또한 올해 약 1,1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입니다.
오프라인 매장 규모 축소하고 온라인 시장 확장에 나선 Douglas
한편 지점 폐업과 동시에 온라인 시장을 더 확대하는 방안으로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소매 기업도 있습니다. 화장품 체인 매장인 Douglas는 2021년 초 온라인매장을 활성화하는데 더 초점을 맞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 전 지역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 중 500개 지점의 영업이 종료되고 독일은 약 60개 지점이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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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의류 백화점인 Peek & Cloppenburg가 올해 3월 파산을 발표했으며 패션 회사 Orsay는 독일의 모든 지점을 폐업하고 1,200명 이상의 직원이 해고되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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