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 인구 증가를 위해 정책적으로 이민을 많이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노동 인구 부족으로 이민을 지속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인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독일의 인구 통계 조사 기관인 Mikrozensus가 지난해 독일의 이민자 수를 조사한 결과를 연방 통계청이 발표했습니다.
조사 방법
Mikrozensus는 이민 이력이 있는 이주자와 이주 배경이 있는 이주자로 나누어 독일의 이민자 수를 조사했습니다. 본인 또는 부모 모두가 1950년 이후 독일로 이민 온 경우 이민 이력이 있는 1새대 및 2세대로 정의했으며 본인 또는 부모 중 한 명이 독일 시민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이주 배경이 있는 이민자로 분류하였습니다.
지난해 기준, 독일 전체 인구 중 이민 이력 있는 이민자 비율 24.3%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이민 이력이 있는 독일의 이민자 수는 2,020만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021년 1,900만 명으로 집계되었던 이민자 수가 일 년 새 6.5%, 즉 120만 명 증가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2021년 전체 독일 인구 중 23%를 차지했던 이민자의 비율이 지난해 24.3%를 기록했으며 성비는 남성이 24.8%, 여성이 23.8%로 남성 이민자의 비율이 조금 더 높았습니다.
1950년 이후 이민 온 이민 1세대가 18.4%, 나머지는 이민 2세대
지난해 집계된 이민자 2,020만 명 중 독일 전체 인구의 18.4%에 해당하는 1,530만 명의사람들은 1950년 이후 독일로 이민을 온 이민 1세대로 조사되었으며 나머지 490만 명(5.9%)은 이민 1세대의 직계 후손인 이민 2세들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1,530만 명의 사람들 중에서도 약 40%에 해당하는 610만 명의 사람들은 2013년 이후 독일에 이민 온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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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이민 온 이민자 중 시리아 출신이 가장 많아
2013년 이후 독일에 온 이민자들의 출신국은 시리아가 16%로 가장 높았으며 루마니아 7%, 폴란드 6%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의 침략 전쟁으로 이민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한 우크라이나는 5%로 4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독일로 입국한 우크라이나 난민 수는 이번 통계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된 이민 사유는 망명 및 취업 그리고 가족과의 거주 희망
2013년 이후 독일로 입국한 이민자들의 주요 이민 사유는 망명이 27.9%, 생계를 위한 취업이 24.2%로 가장 많았으며 헤어져 있던 가족과의 거주를 위한 이유가 23.9%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8.2%의 이민자는 학위 전공 및 교육 이수 등의 이유로 독일 이민행을 택했습니다.
이주 배경 가진 이민자 숫자 2,380만 명
한편 이주 배경을 가진 이민자들로 분류한 이민자의 수는 독일 인구의 28.7%에 해당하는 2,380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전년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들 중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은 1,160만 명으로 독일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나머지 1,220만 명의 사람 중 절반 이상은 독일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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