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휴가 계획 있으신가요? 점점 코로나 록다운이 완화되면서 올해 여름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여행을 하게 되면, 주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바닷가나 시원한 숲 속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는 항상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고 더구나 해외 여행 시 아프거나 다치게 되면 여행을 망치기도 하고 빠른 치료가 어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바닷가, 호숫가 물놀이 및 숲 속 산책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여름 휴가철 주의사항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우선 여행를 계획 중인 지역의 코로나 상황과 규제 정보를 잘 알고 떠나셔야합니다.
신속 테스트사 필요한 곳인지, 최근 다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진 않은지, 자가격리 의무는 없어졌는지 등등 자세히 알아보고 충분한 마스크와 위생 용품들을 챙겨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장소에 따라 어떤 주의사항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바닷가 여행 시]
일사병, 화상 주의: 유럽은 햇빛이 아주 뜨겁습니다. 그늘이 없는 바닷가에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최소 LSF 50 이상되는 썬크림을 외출 30분 전에 미리 발라주어야 하며 이후에도 계속 덧발라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가장 해가 뜨거운 11시에서 15시에는 바닷가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브리오균 주의: 일반적으로 비브리오균은 해산물을 섭취할 떄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이 되기때문에 바닷물에 들어갈 때에는 작은 상처라도 조심하여야 합니다.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면 고열, 오한, 구토, 설사 그리고 심한 경우 패혈증에 걸리게 됩니다. 비브리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고 이미 바닷물과 접촉 한 후에는 깨끗한 물과 비누로 씻어주어야 합니다. 물론 식당에서 해산물을 먹을 때에도 잘 익혀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파리 주의: 독일 Nordsee와 Ostsee를 여행 할 경우 해파리에 주의하셔야합니다.
물 속뿐아니라 바람에 날려 가끔 해변가까지 해파리가 나타날 수 있기때문에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만약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발진과 통증, 가려움증이 나타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구역질, 구토, 설사가 생기기도 하며 심한경우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에 빠질수도 있습니다.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밖으로 나와야하며 심하지 않은 경우 바닷물로 씻어내고 상처부위를 냉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테트라싸이클린(Tetracycline) 계열의 연고를 발라주면 좋습니다. 촉수제거가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증상이 심한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숲이나 산 여행 시]
Zecke 주의: 올해 쩨케가 급증하였으며 독일 남부 뿐만 아니라 독일 전역에 총 169개의 지역이 쩨케 위험지역으로 선정되어 있습니다. 위험지역을 여행 할 계획이시라면 미리 FSME-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은 기간을 두고 2~3회 맞아야 하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최소 14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가능하기때문에 가정의에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예방 백신이 없는 라임병 Borreliose 감염증 또한 쩨케에 의해 감염됩니다. 숲 속, 들판, 잔디밭 등을 산책 할 경우에는 긴 옷을 입고 긴 양말과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머리카락 사이에서도 쩨케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니 꼭 모자를 착용하도록 하여야하며 쩨케기피제품을 뿌리고 외출 후에는 밖에서 겉옷을 털어주고 항상 몸 구석구석 꼼꼼히 확인하여야 합니다.
호숫가 물놀이 주의: 깊은 숲 속 고여있는 물에서 여름철 온도가 높아지면 물 표면에 녹색으로 보이는 시아노박테리아가 증가합니다. 시아노박테리아가 피부와 점막에 접촉시 자극을 줄 수 있으며, 물놀이를 하는동안 물을 삼키게 될 경우 설사 등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여행시에는 마시는 물에 주의해야 합니다.
호텔을 포함한 숙박시설, 야외 스포츠 시설과 수영장 등은 코로나로 인해 장기간 문을 닫았다가 최근 다시 열기 시작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수도관를 통해 나오는 물을 바로 마시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오랜시간 사용하지 않았던 수도에서는 여러가지 박테리아가 증가했을 것이며 특히 레지오넬라균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돗물을 바로 마시지 않도록 로버트 코흐 연구소에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몸 속에 레지오넬라균이 들어오면 2~12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 설사, 두통,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하며 심하면 폐렴을 일으키게 됩니다. 레지오넬라균은 수돗물 뿐아니라 샤워기, 풀장, 공기중 수증기에 의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여행시 위의 증상들이 생겼을 때에는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여행준비 시 안전사고에 주의하셔서 응급구조에 필요한 약과 준비물들을 꼭 준비하시길 바라며 모두 안전한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작성: 모젤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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