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에서 이웃의 친절을 악용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기 사건이 증가하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웃을 대신해 택배를 받아주곤 하지만, 이러한 호의가 때로는 사기꾼들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사기꾼들은 이 상황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손해를 입는 것은 결국 선의로 택배를 받아준 이웃이 될 수 있습니다.
친절을 이용한 사기 수법
사기꾼들은 비어 있는 우편함에 가짜 이름을 붙이고, 다른 사람의 신분을 도용하여 온라인에서 물건을 주문합니다. 이때 신분 도용 피해자는 후에 자신이 주문하지도 않은 물건에 대한 청구서를 받습니다. 택배가 도착하면 사기꾼들은 집에 없다는 이유로 이웃이 대신 택배 기사는 이웃에게 대신 받아줄 것을 요청하게 되는데, 바로 이 순간이 사기꾼들이 노리는 시점입니다. 택배가 도착했다는 알림을 받은 사기꾼들은 우편함에서 배달 알림 카드를 빼내고, 자신이 수취인 또는 “친척 대신”, “새로 이사 왔다” 등의 그럴듯한 핑계를 대며 이웃에게서 택배를 가져갑니다.
법적 책임과 위험성
이웃의 택배를 대신 받아주는 행위는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법적 책임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그 물건을 안전하게 전달할 책임이 수취인에게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만약 택배가 사기꾼에게 넘어가고, 실제 수취인이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택배를 받아준 이웃이 법적인 책임을 질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온라인 쇼핑몰은 물건이 수령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물건을 받은 사람에게 손해 배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해당 택배를 받아준 이웃이 되며, 그들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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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례
기술 및 디지털 트렌드 정보 포털 TECHBOOK의 보도에 따르면, 베를린에 사는 한 남성은 자신이 주문하지 않은 고가의 신발을 포함한 여러 상품이 자신의 이름으로 배달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행히도 그는 자신의 우편함을 확인하여 사기꾼들이 이를 가져가기 전에 택배를 회수하고 환불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사례에서는 한 피해자가 자신이 주문하지 않은 물건에 대한 채무 청구서를 채권 추심 기관으로부터 받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의 경고
이와 같은 사기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은 “이웃은 도와주되, 사기꾼은 도와주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나 낯선 이름으로 된 택배를 받을 때 각별히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편함에 낯선 이름이 붙어 있거나 비어 있는 집의 우편함에 새로운 이름이 추가된 경우, 즉시 경찰이나 건물 관리인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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