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봄에 피어나는 꽃을 따뜻한 햇살만큼이나 반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를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인데요, 봄만 되면 심해지는 알레르기 증상으로 심하면 외출도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과 증상 완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
꽃가루는 주로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에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과거에는 겨울철에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을 겪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연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기후변화로 인해 꽃들의 개화 시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겨울철에도 꽃가루 알레르기를 겪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실제로 최근 독일의 온화한 날씨로 인해 알레르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개암나무(Hasel)와 오리나무(Erlen)가 꽃을 일찍 피우기 시작하면서 꽃가루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하고 있다고 독일 뉴스 포털 kreiszeitung이는 보도했습니다. 독일 기상청(Deutscher wetterdienst, DWD)도 지난 10년 동안 개암나무와 오리나무가 1월에 꽃을 피우는 빈도가 늘면서 꽃가루 지수가 높아지는 시기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직 2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공기 오염 심할수록 꽃가루도 증가
독일의 알레르기 전문의는 꽃가루의 증가가 공기 오염과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기 오염이 심할수록 꽃과 나무의 스트레스 반응이 높아져 더 많은 꽃가루를 생산하고 특히 이러한 요인으로 인한 꽃가루 현상은 도시에서 더 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꽃가루는 더 많은 꽃을 피우는 동시에 새로운 꽃가루를 퍼트려 알레르기 환자의 수를 높이는 악순환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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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알레르기 증상 완화 방법
로버트 코흐 연구소(Robert Koch-Institut, RKI)에 따르면 독일인의 약 15%가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으며 약 9%가 기관지 천식을 앓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에 속하며 천식의 경우 심하면 호흡곤란을 일으킵니다. 기본적으로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일 년 내내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지만 꽃가루 시즌이 다가오면 더 심한 증상과 고통을 호소합니다. 이에 따라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꽃가루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주사나 약물 요법을 통해 알레르기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는 조치를 해야 합니다.
또한 비강 스프레이, 점안액 사용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병원에서 알레르기 테스트를 받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유럽 알레르기 및 임상 면역학 협회는 2050년까지 유럽인의 절반이 알레르기 질환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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