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은 학교와 같은 사회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삶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어려움이 있는 아이에게 재활치료의 일환으로 이를 극복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독일의 수많은 재활 클리닉이 있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독일의 재활치료(REHA)는 어떤 어려움이 있을 때 유용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재활치료(REHA, Rehabilitation)에 해당하는 질병은?
자녀에게 재발 우려가 크거나 심각한 질병을 진단받은 경우, 가정의나 소아과 의사에게 재활치료(REHA)에 대해 문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랫동안 치료해야 할 질병이나 병원을 자주 왕래하는 힘든 치료를 해야 한다면 재활 클리닉에 입원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래의 질병을 진단받았다면 재활치료(REHA)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호흡기 질환(예 : 천식, 기관지염 등), Erkrankungen der Atemwege
– 소화기관 관련 질병, Erkrankungen der Verdauungsorgane
– 심한 알레르기, Allergien
– 심혈관 질환, Herz-Kreislauf-Erkrankungen
– 신장 및 요로 질환, Erkrankungen der Nieren- und Harnwege
– 대사 질환(예 : 당뇨병), Stoffwechselerkrankungen
– 심한 비만, starkes Übergewicht
– 뇌성마비 등의 신경질환, neurologische Erkrankungen
– 만성 피부 질환 (예 : 신경 피부염), chronische Erkrankungen der Haut
– 근골격계 질환 (예 : 척추 측만증), Erkrankungen des Bewegungsapparates
– 정신적 질환, psychische Auffälligkeiten
– 암, Krebserkrankungen
2. 재활 클리닉에서의 어린이 치료는 몇 살부터 가능할까?
원칙적으로 아동 및 청소년 재활치료는 0세에서 18세 사이의 아이를 대상으로 합니다. 예외적인 경우에는 최대 27세까지 아동 청소년 재활에 참여할 수 있는데 아직 학업 등의 이유로 아직 독립적인 연금 납부를 할 수 없거나, 특정 장애가 있거나,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이 이에 해당합니다.
3. 어린이 재활치료를 위해 동반인이 알아두면 좋은 사실
아이가 재활클리닉에 입원해 동반인이 필요한 경우, 동반인은 재활클리닉과 자금지원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12세 이하의 어린이의 경우 동반이 필요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보호자의 동반이 자연스럽게 여겨지지만, 12세 이후부터는 보호자 동반에 대한 의학적 정당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동반자는 반드시 가족관계일 필요는 없으며, 재활치료 중 동반인이 꼭 한 명일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재활치료를 받는 기간 동안 동반인은 “재활치료를 위한 동반”을 이유로 회사에서 휴가를 받을 수 있는 법적 권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회사에서는 개별적으로 휴가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회사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무급휴가를 받는다면 동반인은 소득 손실 신청서(G056-00)를 작성하여 독일 연금보험공단(Deutsche Rentenversicherung)에 제출하면 소득 손실에 대한 부분을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동반인의 부재로 인해 집에서 돌볼 수 없는 12세 미만 형제, 자매가 있으면 이 아이도 함께 재활클리닉에 입원하여 돌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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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재활치료 기간은 얼마나 걸릴까?
성공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필요한 시간은 일반적으로 최소 4주입니다. 어린이가 재활클리닉에 입원하는 경우, 일반 병실이 아닌 어린이/청소년 병동에 따로 입원하게 됩니다. 질병의 중증도와 건강 상태에 따라 실제 체류 기간은 부모와 치료사가 함께 결정하며 필요한 경우,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습니다.
5. 어린이 재활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재활치료 기간에도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 교류하며 지내면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재활클리닉에서도 대개 비슷한 연령의 어린이나 비슷한 질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재활클리닉 입원의 핵심은 아동과 청소년에게 맞춰진 개별 치료입니다. 이는 입원 초기에 계획되며 완치를 목표로 합니다. 재활 기간 제공되는 치료는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건강검진과 치료
– 심리적 대화
– 운동, 음악 및 물리치료
– 언어치료
– 강의 및 세미나 등
재활 기간에는 어쩔 수 없이 학교 수업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재활클리닉에서 학교 수업을 따로 진행합니다. 재활 클리닉 교사들은 아이가 학습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홈스쿨링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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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어린이 재활치료 비용은 누가 부담하나?
독일 연금보험공단(Deutsche Rentenversicherung)과 법정 건강보험(Gesetzliche Versicherung) 모두 재활 비용을 지불할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성인과 달리 어린이 재활치료 비용은 추가비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동반인이 클리닉에 머물면서 발생한 비용도 모두 연금보험공단과 법정 건강보험에서 지불합니다.
7. 어린이 재활치료 신청 방법
재활치료를 신청할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가정의, 혹은 소아과 의사의 재활 권장 증명서입니다. 부모나 법적 보호자는 이 증명서를 연금 보험이나 법정 건강보험 둘 중 하나에 신청서와 함께 제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활치료를 신청한다고 해서 모두 승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재활치료에 많은 금액이 드는 만큼, 자금지원 기관에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재활 신청이 승인되지 않은 경우에는 1개월 이내에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의 신청을 할 때는 왜 승인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의문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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