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활 -12월에 변경되는 것들

크리스마스와 연말 행사가 많은 12월이 다가왔습니다. 12월에는 도이치반(Deutschebahn)의 열차 시간표가 변경됨과 동시에 일부 열치 티켓이 인상되고 간호직의 최저임금 인상됩니다. 그 밖에 어떤 변경 사항들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자동차 보험 변경 시 11월 30일까지 계약 해지 신청 필수

자동차 보험을 변경하려면 일반적으로 1개월의 해지 통보 기간을 두고 계약 종료를 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새로운 보험에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늦어도 11월 30일까지 현재 계약 중인 보험 해지 요청을 해야 12월 31일에 계약을 종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사가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어떠한 보험 혜택 제공도 없이 보험료를 인상했을 경우에는 1개월의 해지 통보 기간 없이 계약 종료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승용 잔디 깎기 운전 시 보험 의무 가입

공공 도로나 공원의 잔디를 깎는 직업을 갖는 사람 중 승용 잔디 깎기를 운전하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최고 속도가 시속 6~20km인 차량은 물론, 공공 토지를 관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지게차나 소형 트랙터 운전자도 마찬가지로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간호직 최저 임금 인상

12월부터 간호직군의 최저 임금이 인상됩니다. 간호사의 최저 시급은 현재 17.65유로에서 18.25유로로 인상되며 간호조무사는 14.90유로에서 15.25유로, 간호도우미(간병인)은 13.90유로에서 14.15유로로 인상됩니다.

인상된 시민 수당 12월 29일부터 수급 가능

실업 상태이거나 소득이 너무 낮아 생활비를 조달할 수 없는 사람에게 지급되는 시민 수당(Bürgergeld)을 내년부터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실질적인 적용 날짜는 12월 29일이며 시민 수당 수혜자는 이날부터 인상된 시민 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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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공과금 고지서 꼼꼼히 확인

12월은 지난해 사용한 전기 및 수도 사용료 등의 공과금 고지서를 받게 되는 달입니다. 지난해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평소보다 훨씬 더 높은 공과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입자들은 공과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더 주의 깊게 고지서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지원한 가스 및 난방에 대한 공제 비용 항목과 추가로 지불된 요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공과금이 너무 많이 책정되었다면 지역 세입자 협회(Mieterverein vor Ort)에 문의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임료를 지불하고 변호사나 세무사에게 의뢰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올해 12월부터는 전기 및 가스 가격이 인하되어 내년부터 전기비와 난방비 가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이치반(Deutschebahn) 겨울 시간표 변경 및 노선 추가

12월 10일부터 DB의 열차 시간표가 변경됩니다. 이에 따라 베를린- 뮌헨, 함부르크- 마그데부르크, 베를린-부퍼탈-쾰른, 마그데부르크-슈베린-로스토크 및 뉘른베르크-예나-라이프치히를 연결하는 노선에 더 많은 열차가 운행됩니다. 또한 함부르크- 마그데부르크 노선에 슈텐달(Stendal) 역이 새롭게 추가되며 뉘른베르크- 라이프치히 노선 사이에 루돌슈타트(Rudolstadt) 와 루트비히슈타트(Ludwigstadt) 역이 추가됩니다. 베를린-파리, 베를린-브뤼셀까지 운행하는 야간열차는 일주일에 3번 운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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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열차 티켓 가격 일부 인상

열차 노선이 추가되고 운행이 늘어남에 따라 열차 티켓 가격이 조금씩 인상됩니다. 플렉스 티켓(Flextickets)의 가격은 약 5% 인상되고 Bahncard 25의 가격도 3유로 인상되어 62.90유로가 됩니다. 그러나 세이브 티켓(Sparpreisen)과 슈퍼세이브 티켓 (Superspar-Tickets)의 가격은 각각 17.90유로와 21.90유로로 유지되고 Bahncard 50의 가격도 변동이 없습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할인 티켓이 제공될 예정이며 가격은 일반 세이브 티켓보다 2유로 저렴합니다. 이와 동시에 세이브 티켓 구매자와 플렉스 티켓 구매자에게 출발지와 목적지의 기차역까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티티켓(Cityticket)을 제공해 왔던 혜택을 12월부터 플렉스 티켓 구매자에게만 제공합니다.

철도 파업 예상

며칠 전 열차 운전자 노동조합(Gewerkschaft Deutscher Lokomotivführer, GDL)과 도이치반(DB)간의 단체 교섭 실패로 대규모 철도 파업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12월에 다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며 실패 시 또 한 번의 철도 파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월에 기차 여행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이에 대비해 미리 렌터카를 예약해 놓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비넷(vignette) 가격 변경 및 1비넷 도입

12월 1일부터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의 비넷 가격이 인상되고 새로운 비넷이 도입됩니다. 오스트리아는 1일 비넷이 새롭게 도입되며 가격은 8.60유로입니다. 또한 기존의 10일비넷 가격은 9.90유로에서 11.50유로 인상되고 연간 비넷 가격은 96.40유로로 가격 변동이 없습니다. 스위스의 연간 비넷 가격은 42유로이며 올해 구입한 비넷은 내년 1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Google), 12월부터 휴면 계정 삭제

구글은 12월 1일부터 2년 동안 활동하지 않는 휴면 계정을 삭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계정은 보안의 위험성이 있다는 이유입니다. 다만 제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는 계정이나 유튜브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계정 등은 삭제되지 않습니다. 계정이 삭제되지 않으려면 12월 1일 전까지 로그인해야 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선물 택배 및 편지 물량 폭주 대비

가족이나 친구, 지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실 분들이라면 택배 폭주가 예상되므로 미리 서둘러서 택배를 발송해야 합니다. Deutsche Post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편지가 크리스마스에 제때 도착하게 하려면 편지는 12월 21일까지, 택배는 12월 20일까지 보낼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습니다.

와인병 레이블 변경

12월부터 와인에도 영양성분이 표시됩니다. 이는 12월 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이후 제조된 모든 와인에는 영양성분이 포함된 라벨이 부착되어 판매됩니다.

트럭 통행료 인상

12월부터 독일 간선도로 트럭 통행료가 인상됩니다. 기후 보호를 위한 이산화탄소 규제를 목적으로 통행료가 인상되며 이산화탄소 배출 1톤당 200유로의 추가 요금이 부과됩니다.

•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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