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지난해 러시아의 침략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 문제가 발생함과 동시에 에너지 비용이 치솟아 겨우내 난방과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고 절전모드로 생활하며 높은 에너지 비용에 맞섰습니다. 다시 찾아온 겨울에 또다시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잠시, 독일의 에너지 비용이 지난해 대비 크게 하락했으며 전기 및 가스 가격이 현재보다 더 하락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4인 가족 기준 연평균 에너지 비용 30% 감소, 난방비 46% 감소
지난해 10월 기준 4인 가족의 연평균 에너지 비용은 7,926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그 비용이 연간 5,549유로로 약 30%(2,377유로) 가까이 줄었습니다. 특히 난방비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가격 비교 포털 Verivox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열량 20,000kWh에 대한 가스 난방비는 연 4,107유로였으나 올해는 2,232유로까지 감소하면서 약 46%까지 난방비가 절약되었습니다. 석유 난방비는 2,000리터(L) 기준으로 지난해 3,008유로에서 올해는 2,247유로로 약 25%가량 줄었고 휘발유 가격은 E10 기준으로 전년 대비 5%, 경유는 13% 하락하여 주유비가 평균 8% 감소했습니다.
에너지 비용 감소의 원인–정부의 전기 및 가스 가격 상한제와 원자재 가격 하락
정부는 올해 3월부터 에너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전기와 가스 가격을 각각 kWh당 12센트와 40센트로 인하했습니다. 이처럼 전기 및 가스 가격을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도록 하는 가격 상한제를 실시한 것이 일 년 새 에너지 비용을 큰 폭으로 줄어들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많은 전기 공급업체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전기 비용 인상분의 일부를 소비자에게 전가해 왔으나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서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전기 요금도 함께 감소한 영향도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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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부터는 지금보다 더 저렴한 전기 요금이 기대됩니다. 83곳의 전기 공급업체가 평균 12%의 전기 요금을 인하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업체에 따라 kWh 당 전기요금이 최대 약 46.02센트에서 27.07센트까지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Verivox는 가장 저렴한 곳의 전기를 사용하면 4,000kWh를 소비하는 3인 가구를 기준으로 연간 약 760유로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4,000kWh*0.46유로=1,840유로
4,000kWh*0.27유로=1,080유로
다음 달부터 가스 요금 최대 1,100유로 절약 가능
천연가스의 경우 99개의 천연가스 공급업체가 오는 12월과 1월에 평균 15%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kWh당 가스 요금은 최대 약 14.14센트에서 8.52센트까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간 열량 20,000kWh를 소비하는 단독 주택을 기준으로 최고 요금과 최저 요금을 비교했을 때 연간 약 1,100유로의 가스요금 차이가 발생합니다.
20,000kWh*0.14유로=2,800유로
20,000kWh*0.085유로=1,700유로
-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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